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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대구 음식물 쓰레기 대란

by 나비현상 2008.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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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음식물 쓰레기 처리업체들이 대구시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증설에 반발해 작업을 중단하면서 음식물 쓰레기 대란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곳곳에 음식물 쓰레기가 방치돼 악취는 물론 파리떼가 들끓어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지만 사태가 빨리 해결될 기미가 없어 보입니다.

TCN 대구방송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시 달서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음식물 쓰레기통 중 하나를 열자 심한 악취와 함께 수거되지 않은 음식물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주택가 골목마다 음식물 쓰레기가 제 때 수거되지 않아 파리떼마저 들끓으면서 주민들의 위생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부분 지역이 음식물 쓰레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업체들이 대구시의 처리시설 증설에 반발해 벌써 열흘 넘게 작업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재성, 대구 달서구]
"장기간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다보니까 특히 여름철 악취냄새로 불편하고...주민들을 위해서 하루빨리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했으면..."

대구시는 일부 처리장의 처리용량을 늘리는 등 비상상황에 대처하고 있지만 하루 발생량 680톤을 감당하기에는 힘이 듭니다.

공공시설 증설 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는 처리업자들과 증설이 불가피하다는 대구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업체들의 파업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이재윤, 대구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대구가 온 천지 음식물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저희들은 즉각 (처리업체들이)음식물 쓰레기부터 처리해주고 그리고 협상을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공공성을 주장하는 대구시와 사업성을 내세운 업자들 사이에 애꿎은 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TCN 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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