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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및 백사장 유실

by 나비현상 2008.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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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해안을 시작으로 전국의 해수욕장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고, 또 열 예정입니다. 그런데 멀쩡하던 백사장이 사라져서 주민들이 애를 태우는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개장을 10여 일 앞둔 강원도 고성의 한 해수욕장, 2~3달 전부터 모래가 쓸려가면서 백사장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최종철/마을주민 : 요 앞에 보이는 바위가 안보였는데 지금  몇달 사이에 지금 바위가 저렇게 통째로 드러났습니다. 지금.]

이 해변은 2m 이상 모래가 패여나가면서 도로 옆으로 절벽이 생겼습니다.

길이 200여m, 폭 10m의 백사장이 사라졌습니다.

주민들은 다음주로 예정된 해수욕장 개장이 걱정입니다.

[김정일/마을주민 : 모래가 이렇게 많이 유실되다보니 이래가지고 연다는 건 동네에서는 참 창피스런 일이 아니겠습니까?]

강원 동해안에서 이렇게 해안 침식이 진행되는 곳은 21곳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9곳은 당장 피해가 발생해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

계절에 따른 조류 변화에 방파제나 도로같은 구조물들이 갑자기 생기면서 바닷물 흐름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하천의 골재채취와 보설치로 토사 유입량이 감소한 것도 원인입니다.

[김인호/강원대 건설방재공학부 교수 : 사전에 충분한 조사 없이 각종 구조물 공사가 시행된 것이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강원도는 근본 원인 조사에 나섰지만 주민들은 당장 올 여름 성수기를 놓칠지 모른다는 걱정에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최종편집 : 2008-07-01 20:41 조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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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동해안에서는 처음으로 속초 해수욕장이 오늘 개장됐습니다.

속초 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오는 4일 경포해수욕장이 문을 여는 등 동해안 백곳의 해수욕장이 차례로 피서객을 맞이 합니다.

정현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안 100군데 해수욕장 가운데 속초 해수욕장이 선두로 개장해 피서객을 맞았습니다.

푸른 파도가 넘실대고 모터 보트가 파도를 가릅니다.

[인터뷰:정현진, 한국 종합예술학교 1년]
"바다도 있고 산도 있고 계곡도 있어 너무 좋습니다 재미있게 놀다 가겠습니다."

개장 첫날 밸리 댄스가 공연되고 풍물패의 신나는 가락으로 백사장을 후끈하게 달굽니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에 몸을 던질때의 짜릿함은 일상을 통해 쌓인 피로를 한꺼번에 씻어냅니다.

속초 해수욕장은 5만 명이 한꺼번에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습니다.

[인터뷰:현태복, 속초시청 관광개발 담당]
"낭만과 추억을 새겨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이용시설도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경포와 망상 해수욕장은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백사장에 개인 파라솔도 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린이에게 구명조끼가 무료 제공되고 수상 안전 요원을 24시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맨손 오징어 잡기와 후리그물 당기기 조개 채취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특색있는 지역 문화 예술이 체계적으로 공연됩니다.

특히 경포 해수욕장은 송림 맨발 산책로가 조성돼 그윽한 솔향기에 취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는 올 여름 3,500만 명의 피서객 맞이를 위한 채비를 마쳤습니다.

동해안 해수욕장은 다음 달 25일 전후까지 개장됩니다.

YTN 정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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