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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황우석 광우병 저항소' 日에 살아있다

by 나비현상 2008.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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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광우병 저항소' 日에 살아있다

2005년 세계 첫 복제성공 발표… 1마리 3년넘게 생존

[경인일보]

2008년 07월 11일(금) 김창훈·송수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장호원 목장에서"
황우석 박사의 광우병 저항소 중 현재까지 살아 남은 한 마리가 여주군의 장호원목장에서 자랄 때의 모습.

/장호원목장 제공


미국산 소고기 수입과 함께 우리 사회에 광우병이란 거대한 담론이 형성됐다. 정부의 계속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 번 성난 여론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말부터 시작된 황우석 박사 사태와 함께 기억에서 잊혀진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황 박사팀이 세계 최초로 복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광우병 저항소'다.

10일 (재)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황 박사의 측근 등에 따르면 2005년 5월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의 동물위생고도연구시설로 황 박사의 광우병 저항소 한 마리가 건너갔다. 일본으로 광우병 저항소를 보낸 것은 우리에게는 광우병 저항소인지 아닌지를 증명할 기술과 장비가 없었고, 일본은 정작 실험에 이용할 광우병 저항소가 없어 양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같은해 6월 말 광우병 저항소에는 다른 실험소들과 마찬가지로 광우병 유전자가 주입됐다.

다른 소들이 광우병에 걸려 채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죽어간 반면, 황 박사의 광우병 저항소는 3년이 지난 현재도 건재하고, 각종 실험들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광우병 저항소는 황 박사가 서울대 교수였던 2003년 11월 말 광우병을 유발하는 단백질 '프리온(Prion)' 중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프리온 변이단백질'을 과다발현시킨 수정란으로 복제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으로는 프리온을 완전히 제거한 수정란을 사용해 복제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대리모 자궁에 이식된 수정란이 모두 15개 정도나 돼 두 가지 방법이 모두 쓰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 2005년 6월 일본 쓰쿠바 동물위생고도연구시설을 방문한 황우석 박사 연구팀이 일본 연구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

/박정수 소장 제공


복제소를 낳을 대리모들은 여주군의 농장들이 제공했다.

대리모들에서 10여 마리가 태어났지만 대부분 얼마 못가 죽고, 최종적으로 남은 네 마리도 일본으로 건너간 한 마리 외에는 원인 모를 이유로 죽었다고 한다. 따라서 일본으로 간 소는 황 박사의 광우병 저항소 중 유일한 한 마리가 된다.

이 소는 한우와 젖소 사이에서 태어난 소의 세포로 복제했다고 한다.

황 박사의 한 측근은 "일본에서는 정말로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소인지 검사하기 위해 3년을 지켜보는 것"이라며 "이달이나 다음달 중 최종적인 연구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황 박사측에서도 일본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 '광우병저항소' 참여 박정수 점동수정소장 
태어날때 제일 약했던 소였는데…
 
 
 2008년 07월 11일 (금)  김창훈·송수은
     
 
"태어났을 때는 제일 약했는데 가장 오래 살아남았습니다."

지난 4일 여주군 하점3리 용신목장. 이곳에서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 동물위생고도연구시설로 보내진 황우석 박사의 광우병 저항소가 태어났다.

    
1980년대부터 황 박사를 20년 넘게 도운 박정수(56·가축인공수정사) 점동수정소 소장은 광우병 저항소가 태어나던 2003년 11월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박 소장은 "당시 광우병 저항소를 임신한 대리모가 임신기간 285일이 지났는데도 출산을 하지 못했다"며 "결국 수술을 해서 분만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의 기억에 따르면 일본으로 건너간 광우병 저항소는 출생 뒤 유전자 검사결과, 대리모의 유전자와 다른 복제소는 분명했지만 다른 소들에 비해 유난히 비실비실했다. 한우와 젖소 사이에서 태어난 소의 유전자를 이용해서 복제, 색깔은 검은색이었다.

박 소장은 "솔직히 처음에는 다른 광우병 저항소들보다 먼저 죽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른 소들이 죽을 때도 혼자 살아남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광우병 저항소를 복제하기 위한 수정란은 현재 (재)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 있는 연구원들이 만들었다. 박 소장은 수정란을 대리모에게 이식하는 것을 맡았기 때문에 광우병 복제소는 모두 그의 손을 거친 셈이다. 현재는 사정이 있어 황 박사 연구가 아닌 다른 일을 맡고 있다.

박 소장은 "다른 소의 체세포로 수정란을 만든 뒤 대리모에게서 태어나 복제소인 것은 맞지만 프리온을 빼냈을 뿐이지 다른 조작을 한 것은 아니라 유전자 조작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2005년 6월 말 황 박사와 함께 일본 쓰쿠바 동물위생고도연구소를 방문, 일본 연구진이 광우병 저항소에 광우병 주사를 놓는 것을 직접 보기도 했다.

동물위생고도연구소는 우리 돈으로 수천억원의 설립비용이 투입됐고, 연구비가 아닌 연구시설 유지비용으로만 연간 약 80억원씩 들어가는 최첨단 시설이라고 한다.

그는 "막 지은 연구소라 굉장한 시설을 갖췄지만 연구소의 보안이 매우 엄격해 사진 촬영도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며 "당시 일본은 우리나라의 살아있는 가축을 들여올 수 없었지만 광우병 저항소가 급했는지 법을 개정해서 가져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으로 건너간 광우병 저항소는 암놈이었다. 따라서 일본에서 새끼를 낳았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소는 보통 13개월이면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본에 살아있다면 이미 새끼를 낳았을 수 있고, 새끼도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대단한 일"이라며 "광우병 저항소로 증명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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