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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생활정보 및

선풍기 사망 사고(扇風機死亡事故)란...

by 나비현상 2008.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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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9시 반쯤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죽림리 26살 주 모양 집에서 주 양이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주 양이 외상이 없고 방문을 닫아 놓은 채 밤새 선풍기를 틀어 놓은 점을 볼 때 저체온증으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Copyrights ⓒ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선풍기 사망 사고(扇風機死亡事故)란 밀폐된 방에서 선풍기를 켜놓은 채로 잠을 자면 질식,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대한민국의 속설로, 다른 나라에는 비슷한 예가 없다. 이것은 자동차 에어컨에도 적용되어, 한국인들은 ‘선풍기 사망 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 자동차 창문을 약간 열어놓는 경향이 있다. 한국에서 만들어지고 판매되는 선풍기에는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꺼지는 타이머 스위치가 달려 있어 사용자가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잘 때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코앞에서 강한 바람이 지나는 경우 숨을 쉬기가 곤란할 수 있으나, 선풍기로는 이와 같은 강한 바람을 일으키기도 힘들뿐더러 얼굴에 센 바람을 집중적으로 두고 자는 사람도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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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선풍기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생각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 선풍기는 공기의 순환을 방해하여, 산소 공급을 차단한다.
  • 선풍기는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 선풍기를 머리 근처에 두면, 선풍기는 공기를 날려버려서 숨쉬는 것을 방해한다.
  • 선풍기는 저체온증을 유발한다. 밤에는 물질 대사가 더디고, 따라서 체온 변화가 더 심해질 수 있고, 저체온증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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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견해

  • 관동대학교의 연동수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산소 부족으로 죽는다고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저체온증은 추운 겨울에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한 징후는 만약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밀폐된 방에서 선풍기를 켰을 때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추위를 느끼는 경우 잠에서 깨지만, 만취한 상태에서는 체온이 35도 아래로 내려간다고 해도 잠에서 깨지 못해서 저체온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은 방의 온도와는 관계가 없다. 만약 방이 완전히 밀폐되었다면, 저체온증을 일으킬만큼 온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가능하다.”
  • 저체온증 연구의 전문가인 캐나다 Manitoba 대학교의 Gord Giesbrecht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저체온증으로 죽으려면 [체온이] 하룻밤 사이에 섭씨 10도가 떨어져 섭씨 28도까지 내려가야 한다. 여기 위니펙에는 눈더미에 누워 자는 사람들도 있지만 멀쩡하다. 나이든 사람이 사흘 내내 선풍기를 켠 채로 밀폐된 방에 앉아 있다면 혹시 모르겠다. 하룻밤 사이에 체온이 2~3도 정도 떨어진다고 저체온증으로 사망하지 않는다. 8도에서 10도는 떨어져야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 연세 세브란스 병원의 의사 인요한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선풍기 사망 사고라고 여겨지는 여러가지 사인이 있다. 폐색전증이나, 뇌혈관성 사고, 또는 부정맥으로 인한 것이 있다. 밀폐된 방에서 선풍기 하나만으로 인하여 사망한다는 과학적 증거는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인들 사이에서의 믿음이 그렇다 할지라도, 사망에 대한 다른 설명 가능한 이유들이 있을 것이다.”

- 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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