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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생활정보 및

바퀴벌레-파리 퇴치법

by 나비현상 2008.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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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충망-창문 틈새 체크… 모기 원천차단을

 

모기 파리 바퀴벌레가 극성을 부리는 시기가 왔다.

이런 벌레들은 집 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람을 물고 각종 질병을 옮긴다. “집 안 벌레를 잘 잡아야 건강도 유지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여름철 불쾌지수를 높이는 모기 파리 바퀴벌레의 특성과 퇴치법을 알아봤다.

 



모기는 땀이 많이 나는 부위를 잘 문다


모기에 물리면 가려움뿐 아니라 뇌염 말라리아 등에도 걸릴 수 있다. 집에서 볼 수 있는 모기는 대부분 ‘빨간집모기’다. 주로 오후 7시 이후에 활동하며 피를 빨아 알을 낳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얻는다.

모기는 인체의 땀샘에서 나오는 젖산과 숨을 내쉴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많은 곳에 몰린다. 이 때문에 젖산 분비가 많은 다리나 이산화탄소가 나오는 코 주변 얼굴 부위를 자주 문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목욕을 해 땀을 없앤 후 잠자리에 든다. 목욕 후 바르는 스킨로션 등은 모기를 더 자극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목욕을 한 상태에서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다. 모기는 벽, 나무, 현관 기둥 등에서 휴식을 취하므로 잘 때 덥다고 벽 쪽에 붙어 자는 것은 피한다.

모기에 물렸을 때 침을 바르면 알칼리성인 침이 산성인 벌레 독과 중화작용을 일으켜 덜 가렵다. 그러나 침 속에 있는 균에 의해 상처 부위의 2차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물로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모기향, 모기매트는 밀폐된 실내에서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프레이형 모기약은 속효성 살충제로, 달려드는 모기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자기 전 미리 뿌리는 것은 효과가 거의 없다. 모기장을 치는 것이 가장 효과가 높고 안전하다.

무엇보다 모기가 집에 들어오지 않도록 원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기는 2mm 정도의 틈만 있어도 몸을 절반 정도로 오므려 비집고 들어온다. 집 안 창문 등에 설치한 방충망에 구멍이 있는지 확인한다. 베란다의 빗물받이 관, 창문 새시 밑 부분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이런 부위도 망사를 씌워 놓는 것이 좋다.

모기는 출입문에 붙어 있다가 사람이 문을 열면 그 사이에 들어오기도 하므로 모기약을 출입문 주변에 미리 뿌려둔다.

바퀴벌레는 습한 곳에 잘 모인다


여름에 왕성하게 활동하는 바퀴벌레는 식중독 장티푸스 콜레라의 원인이 되는 세균과 기생충을 옮긴다.

바퀴벌레는 온도가 높고 축축한 곳을 좋아하며 좁은 틈새에 몸이 눌려 있는 것을 좋아한다.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밑, 찬장, 책상 서랍은 바퀴벌레가 주로 서식하는 장소다. 라디오, TV, 컴퓨터 등 가전제품 속에도 잘 들어간다.

바퀴벌레를 막으려면 집 안의 습한 곳부터 잘 관리해야 한다. 부엌 싱크대는 음식물 찌꺼기를 깨끗이 비우고 물기를 없앤다. 개수구 뚜껑을 닫아 바퀴벌레의 이동을 막는다. 수세미 등은 암모니아 용액에 세척한 후 비닐봉지에 넣어둔다.

바퀴벌레가 많이 다니는 곳에 스프레이 타입의 살충제를 30cm 간격으로 축축이 젖을 때까지 뿌린다. 부착형 살충제는 집 안 곳곳에 붙이는 것보다는 바퀴벌레가 많은 부엌에 집중적으로 붙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죽은 바퀴벌레를 방치하면 다른 바퀴벌레의 먹잇감이 돼 더 많은 바퀴벌레가 생긴다. 살충제로 잡은 바퀴벌레는 휴지에 싸서 버린다.

파리는 음식물을 좋아한다


집 안에 날아다니는 파리는 음식물 등에 균을 묻혀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콜레라, 결핵, 살모넬라성 위장염 등을 일으킨다.

파리는 병원체를 먹이와 함께 섭취하고 그 배설물을 음식물, 식기 등에 묻힌다. 또 딱딱한 먹이를 녹여서 섭취하려고 몸속의 소화물질을 토해낼 때 병원체가 함께 배출된다.

파리는 모기와 달리 주간에 활동하며 어두워지면 집 안 구석진 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파리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음식물을 그대로 두지 말고 보관용기에 넣어 두는 것이 좋다.

파리가 주로 휴식을 취하는 천장이나 벽의 표면에 살충제를 뿌려 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파리는 다리로 온몸을 자주 비비는 습성이 있어서 다리에 묻은 살충제 입자는 온몸에 금방 퍼지게 된다.

 

(도움말=이동규 부산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 최준용 신촌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상일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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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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