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출국금지 요청 "받아들일 수 없는 요청"

25일 故안재환의 사망과 관련해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한 고인의 셋째 누나 안미선씨는 "정선희가 범인의 얼굴을 아는데 해외에 나가면 안 된다"면서 경찰에 정선희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미선씨는 정선희 핸드폰 문자 논란에 이어 노원경찰서에 출두해 진술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선희가 장례식장에서 '안재환과 함께 납치됐다가 먼저 풀려났다'고 말했다"고 주장하며 "안재환은 자살이 아니다. 타살이 분명하다. 정선희가 납치돼 범인을 봤으면서 왜 입을 다물고 있나? 빨리 나와 범인을 밝혀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정황상 정선희의 출국금지를 요청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또 故안재환 유족들의 진술에도 구체적인 증거나 상황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안재환의 유족들이 장례식 조의금을 정선희 측이 모두 가져갔고 경호업체 비용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선희 측은 조의금에 손도 대지 않았다는 입장"이라고 전하며, "故안재환의 유가족이 추가 수사를 계속 요구해 다음 주 초 정선희를 소환해 진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노원경찰서에 도착한 안미선 씨는 1층 진술실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들에게 "정선희가 출국했냐"고 물으면서 "(정선희가) 출국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의 감식 결과, 고 안재환 유서의 필적이 고인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며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수사를 종결하지 않고, 고인의 주변 인물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정선희가 범법자가 아닌이상 출국금지요청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 예술을 즐겨라! 아츠뉴스 문세훈 기자》

2008/09/25 - [지구촌사회 및] - 신창원(무기수), 이해인 수녀에게 옥중편지
2008/09/25 - [지구촌사회 및] - 중고차 판매수법 대 공개 / 가짜 참기름 천태만상
2008/09/25 - [지구촌사회 및] - 정선희문자까지 공개 (동영상)- 안재환 사망 재수사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