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금/세상사 이모저모

19禁 가요, 과연 누구를 위한...외 깜짝 뉴스들

by 나비현상 2009. 2. 6.
SMALL

서울대 출신 기업가 `타짜'로 전락(종합)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9.02.06 12:03


경찰 사기도박단 검거..피해자들도 명문대 출신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사업가, 동창생 등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여 수억 원을 사취한 혐의(상습사기)로 조모(46.무직)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7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조 씨의 오피스텔에서 손모(45) 씨 등 3명과 일명 `하이로우'라는 도박 게임을 하면서 형광물질을 바른 카드와 특수렌즈를 사용해 수천만 원을 따는 등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3억여 원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 등은 확률이 지배하는 도박에서 잇따라 돈을 잃는 것에 의심을 품은 피해자들의 신고로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조사결과 서울대 출신인 조 씨는 컴퓨터부품회사를 운영하다가 2006년 부도를 낸 뒤 도박에 빠졌으며,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 등을 내세워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씨는 경찰에서 "소자본을 가지고 사업을 하다 보니 결국 불경기를 이겨내지 못했다"며 "처음에는 오피스텔을 도박장소로 빌려주고 자릿세를 받을 생각이었다.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신용불량자 신세인 조 씨는 사기도박으로 딴 돈을 자신의 채무를 갚는데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들도 전문직 종사자 혹은 명문대 출신의 무역업체 대표였다"며 "설마 서울대를 졸업한 사업가 출신인 조 씨가 사기도박단의 일원일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自身) 본래의 ☜

자연(Nature)- 건강(Health )- 미인(Beauty)으로 회복!

 

 

탑골공원 → 종묘공원 어르신 씁쓸한 대이동
서울신문 | 기사입력 2009.02.06 02:26

50대 남성, 서울지역 인기기사

[서울신문]우리나라 최초의 공원인 서울 종로 2가 탑골공원을 가득 메웠던 노인들이 어느새부턴가 사라졌다. 어르신들의 대표적 휴식처였던 탑골공원의 정비 및 단속강화로 노인들이 인근 종묘공원과 노인복지센터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약한 빗방울이 흩날린 5일 오전 드넓은 탑골공원에는 단 4명의 노인들이 대화 상대도 없이 서성거렸다. 박모(73)씨는 "요즘은 노인복지센터에서 점심을 먹고 종묘공원으로 가는 노인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중간에 있는 탑골공원은 일종의 경유지"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탑골공원에서 약 500m 떨어진 종묘공원에는 궂은 날씨에도 바둑과 장기를 즐기는 노인들로 붐볐다. 그 주위를 빙 둘러싸고 훈수를 두는 노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적게는 하루 2000명에서 많게는 3000명이 찾는다는 종묘공원은 탑골공원을 대신해 노인들의 '마지막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탑골공원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인 시 노인복지센터도 하루 3000여명(현재 등록회원 4만 1000명)의 노인이 찾는다. 무료급식과 동아리 활동을 위해 노인들은 이른 아침부터 복지센터 앞에서 줄을 서고 있었다.

종묘공원 경득수 관리소장은 "그쪽(탑골공원)에 있던 어르신들이 지금은 모두 종묘공원으로 온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제 '탑골공원은 재미없다.'는 인식이 노인들 사이에서 일반화됐다."고 말했다. 탑골공원 일일 노인 방문객은 공원 추산 최소 30명에서 최대 60명에 불과하다. 탑골공원 손병희 관리소장은 "노인 방문객이 5년 전에 비해 10분의1로 줄어든 셈"이라고 했다.

노인들이 탑골공원을 찾지 않는 이유는 지난 2001년 3·1운동 진원지를 기념하기 위해 성역화 작업이 진행돼 무료배식이 사라지고 일체의 위락행위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성역화 이후 한때 광복회원들이 탑골공원에 1시간 이상 머무는 노인들을 단속하기도 했다. 현재 광복회 회원들의 단속은 중단됐지만 지난해 10월부터 '돗자리·신문지 깔고 앉는 행위, 바둑·장기 등 오락행위, 음주·가무 등이 모두 금지된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손 소장은 "보통 탑골, 종묘공원을 만남의 장소로 알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나 젊은 층들은 그렇게 이해하지 않는다."면서 "단속을 안 하면 이 일대가 노인 및 노숙인들의 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탑골공원을 '빼앗긴' 어르신들은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박수산(78)씨는 "일부러 못 앉게 하려고 예전에 있던 의자를 다 치웠다. 누가 차가운 돌의자에 앉고 싶겠냐."면서 "탑골공원은 '공원'인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글 사진 안석기자 ccto@seoul.co.kr

 

 

 

 

자신(自身) 본래의 ☜

자연(Nature)- 건강(Health )- 미인(Beauty)으로 회복!

 

 

부산서 엄마가 딸 살해하고 투신자살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9.02.06 08:03

50대 남성, 전라지역 인기기사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6일 오전 2시께 부산 해운대구 모 오피스텔 앞 주차장에서 이 오피스텔 13층에 거주하는 이모(32.여) 씨와 이 씨의 딸 김모(5) 양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 양의 목에서 졸린 흔적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이 씨가 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밖으로 내던진 뒤 자신도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씨가 중국 음식점을 경영하다 최근 사업에 실패한 것을 비관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youngkyu@yna.co.kr

 

가요 19禁, 과연 누구를 위한 판정인가?
스타뉴스 | 기사입력 2009.02.06 10:00 | 최종수정 2009.02.06 11:30

10대 여성, 대구지역 인기기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강태규 ]

 

 

 

 

자신(自身) 본래의 ☜

자연(Nature)- 건강(Health )- 미인(Beauty)으로 회복!

 

 

 

 가요 19禁, 과연 누구를 위한 판정인가?
 
국가 행정 기관이 가수가 발표한 음반을 청소년에게 유해하다고 판정하게 되면 적어도 그 사태의 심각성이 사회적으로 확산되어야 할진대 작금의 분위기는 판정 결과에 대해 그 잣대가 무엇인지 성토하는 것으로 관심이 모아진다.

가수 백지영의 7집 음반 수록곡 '입술을 주고'를 비롯해 3곡이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판정되었다.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지난 3일 고시를 통해 백지영의 노래를 비롯해 50여 곡에 대해 그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백지영 7집 음반은 '19세 이하 판매 금지' 스티커를 부착하고 판매해야 하며, 밤 10시 이후에 방송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음원 역시 성인 인증을 받아야만 구매가 가능하게 됐다.

백지영의 '입술을 주고'를 유해물로 판정한 이유가 청소년들에게 선정적이고 불건전한 만남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백지영의 '입술을 주고' 가사 내용을 보면 친구의 애인에게 입술을 내준 자신의 괴로운 심경을 옮겨 놓은 것이다. 통념상, 이러한 내용이 도가 지나친 선정성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가령, 1950년대에 이 노래가 발표되었다면 이러한 판정 결과가 사회적 수긍을 받아 논의의 대상이 될 수도 있었겠다. 세상은 그러한 결정에 공감보다 시대를 역행하는 발상이라는 생각이 더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유독 가요만 가지고 너무 심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아니냐'는 가수 백지영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데에는 옆으로 눈을 돌리면 금세 그 정황의 공감을 포착할 수 있다. 불륜과 패륜으로 얼룩진 드라마가 공중파를 통해 안방으로 전달되는 오늘의 현실, 한 종합일간지에 연재되어 논란을 낳았던 소설 '강안남자' 등은 백지영의 이같은 판정 결과를 너무나 부끄럽게 만드는 사례들이다.

1987년 필자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다. 당시에 서점에서 구입한 장정일의 시집 '햄버거에 대한 명상'에 수록된 시 '충남 당진 여자' 중 일부다. '어디에 갔을까 충남 당진 여자 나를 범하고 나를 버린 여자 스물 세 해째 방어한 동정을 빼앗고 매독을 선사한 충남 당진여자 나는 너를 미워해야겠네 발전소 같은 정열로 나를 남자로 만들어 준 그녀를 나는 미워하지 못하겠네'

이 시가 수록된 시집은 그해 제 7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하며 미래를 꿈꾸는 문학 청년들에게 전의를 불태우게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활자만 놓고 본다면 백지영의 '입술을 주고'를 무색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20년이 더 된 과거의 일이지만 장정일의 시집이 당시 청소년들에게 탈선의 영향력을 끼쳤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다. 이번 백지영의 노래 역시 이미 청소년들은 모두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기를 놓친 이러한 결정은 오히려 국가 기관의 행정에 불신을 가져다 줄 있다는 것도 주지해야 할 사실이다.

물론, 이번 기회를 통해 창작자들의 자기 검열도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 선정적이고 도발적인 내용으로 대중에게 용이하게 다가가고자 상업성만을 표방해서는 진정성을 획득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기성세대들이 자기 만족을 위해 청소년 유해 판정의 기준을 탁상에서 정하는 일보다 우리 시대 청소년들의 가치관을 몸으로 부딪히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하고 싶다.

(강태규 / 대중문화평론가. 문화전문계간지'쿨투라'편집위원. www.writerkang.com)

 

 

 

자신(自身) 본래의 ☜

자연(Nature)- 건강(Health )- 미인(Beauty)으로 회복!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