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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장기하와 얼굴들 - 싸구려 커피- 동영상

by 나비현상 2009.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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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음악계의 ‘서태지’로 불리며 첫 싱글 ‘싸구려커피’가 발매 두 달 만에 1만장의 판 매량을 올린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가수 장기하.. 자신들의 음반을 직접 손으로 만들어 내며 ‘지속 가능한 딴따라질’을 위해, 그리고 가 장 재미있는 일이 ‘음악’외에는 없다고 말하는 가수 장기하를 인터뷰한

 

 

 

 

오늘 엠비시 시사매거진2580 에서 처음보는 장기하 인터뷰를 보면서

틈틈히 보여진 장기하 가수의 랩을 들으며 ,

인터뷰 사이에서 이외수의 평가를들으며...

서정적, 해학스러움으로 다가오는 독특함이 멋진거 같음^^*

 

 

 

 


 

 

클릭 하삼^^* 

 

 

 장기하와 얼굴들 - 싸구려 커피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 마리쯤 슥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덜 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쉬기가 쉽질 않다 수만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하고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 마리쯤 슥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덜 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쉬기가 쉽질 않다 수만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하고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

(랩)
뭐 한 몇 년 간 세수대야에 고여있는 물 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거는 뭐 감각이 없어
비가 내리면 처마 밑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멍하니 그냥 가만히 보다 보면은 이거는 뭔가 아니다 싶어
비가 그쳐도 히끄무레 죽죽 한 저게 하늘이라고
머리위를 뒤덮고 있는 건지
저거는 뭔가 하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낮게 머리카락에 거의 닿게
조금만 뛰어도 정수리를 꿍~ 하고 찧을거 같은데
벽장속 제습제는 벌써 꽉차 있으나 마나
모기 때려잡다 번진 피가 묻은 거울 볼 때마다
어우 약간 놀라 제멋대로 구부러진
칫솔 갖다 이빨을 닦다 보면은 잇몸에 피가 나게 닦아도
당췌 치석은 빠져나올 줄을 몰라
언제 땄는지도 모르는 미지근한 콜라가 담긴
캔을 입에 가져가 한모금아뿔싸 담배 꽁초가
이제는 장판이 난지 내가 장판인지도 몰라
해가 뜨기도 전에 지는 이런 상황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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