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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생활정보 및

숯! 몸에 좋케 ‘똑’ 소리나게 이용하기

by 나비현상 2007.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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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똑’ 소리나게 이용하기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실생활에 숯을 이용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숯은 불쾌한 냄새를 없애줄 뿐 아니라 공기를 맑게 하고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숯의 종류와 다양한 효능, 생활속 활용법까지 속속들이 파헤쳤다.

주부 김순정씨(37)는 얼마 전 일산에 사는 친구 집을 방문했다가 밥솥에 숯덩어리가 들어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장 담글 때나 아기가 태어난 집에서 금줄에 숯을 끼워 놓은 건 본 적이 있지만 밥솥에 들어있는 것은 처음 보았기 때문. 그러고보니 밥솥 뿐 아니라 냉장고, 욕조, TV 옆 등 집안 곳곳에 숯이 놓여 있었다. 숯을 이용한 지 벌써 몇년째라는 그의 친구는 의아해하는 김씨에게 “숯이 얼마나 건강에 좋은지 아직도 모르냐?”라며 오히려 되물었다고.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숯을 생활속에서 다양하게 활용하는 주부들이 많아졌다. 숯은 불쾌한 냄새를 없애줘 실내의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시키고 습도를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 시중에는 숯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생활용품과 목욕용품, 침구류, 벽지 등이 나와있어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숯, 왜 좋을까?

▽ 공기를 맑게 해주고 실내 습도를 조절해 준다

고온에서 잘 구워진 숯은 수분 함유량이 거의 없지만 숯덩어리 표면에 있는 미세한 구멍들은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때문에 주위의 불필요한 수분을 빨아들이고 너무 건조하면 다시 내뿜어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해 준다.

또 공기를 정화시켜 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이온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TV나 컴퓨터 등이 내뿜는 인체에 해로운 양이온을 흡수하는 기능도 있다. 침대맡에 숯을 놓아두고 자면 머리가 맑아지고 마치 숲속에 온 것 같은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숯이 사람 몸에 이로운 음이온을 내뿜기 때문이다.

▽ 몸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숯은 칼슘, 마그네슘, 철,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물에 쉽게 용해되기 때문에 물속에 넣어두었다 마시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미네랄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다.

▽ 악취를 없애주고 음식이 상하는 것을 막아준다

숯은 미생물이나 곰팡이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음식이 상하는 것을 막아준다. 또 숯 표면에 있는 미세한 구멍이 나쁜 냄새를 흡수하기 때문에 신발장이나 냉장고, 옷장 등에 넣어두면 탈취제 역할도 한다.

▽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원적외선을 내뿜는다

‘숯’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원적외선. 원적외선은 물질을 따뜻하게 하는 특징이 있어 인체의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도와준다. 황토나 세라믹, 돌 등에서도 원적외선이 나오지만 숯만큼 많은 양의 원적외선을 내뿜는 물질은 드물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 냉장고나 신발장에 넣어두면 냄새가 없어진다

숯의 미세한 구멍들에는 각종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이 미생물이 악취나 유해한 세균을 빨아들여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신발장이나 냉장고, 화장실 같은 곳에 숯 2∼3개를 넣어두면 나쁜 냄새를 없앨 수 있다.

30평 규모의 집이라면 30∼50g 정도의 숯이나 숯가루를 대나무 바구니나 항아리 등에 담아놓으면 효과적이다. 냉장고 야채박스에는 500g∼1kg 정도의 숯을 넣어두면 냉장고 냄새를 없애주고 야채나 과일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 숯으로 물을 정수한다

숯을 씻어서 물병에 넣어두거나 물을 끓일 때 숯을 넣고 끓이면 물맛이 좋고 잘 변질되지 않는다. 물 1리터에 20∼30g짜리 숯 1∼2 토막을 넣고 하루 정도 보관했다 사용하면 되고, 10회 정도 사용한 후에는 물에 씻어 말려서 다시 사용한다. 과일이나 채소, 쌀을 씻을 때 숯을 10∼20분간 넣어두면 농약성분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 가습기 대신 숯으로 습도를 조절한다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아무리 잠을 많이 자도 몸이 찌뿌드드한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실내습도가 너무 높은 것이 원인. 이럴 때는 숯가루를 종이에 싸서 베개에 넣어두면 좋다.

▽ 튀김요리에 넣으면 바삭한 맛이 살아난다

튀김요리를 하기 전에 약간의 숯을 넣고 기름을 끓이면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튀김 맛이 살아난다. 사용한 숯은 잘게 잘라 화분이나 정원에 뿌려주면 식물이 싱싱하게 자라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밥을 할 때도 숯을 넣고 지으면 밥맛이 좋고 시간이 지나면서 누렇게 변하는 것도 막아준다. 숯 한 덩어리(약 100g)를 잘 씻어서 밥솥에 넣고 조리하는데 2∼3회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 공부방에 두면 머리가 상쾌해진다

책상 옆이나 침대머리맡에 숯을 두면 공기가 맑아지고 습기가 제거돼 방안 공기가 한결 상쾌해진다. 자동차 안에도 숯을 넣어두면 담배냄새가 없어지고 운전자의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

▽ 피부 미용에도 효과 만점

욕조 속에 숯을 넣어두면 수돗물에서 나는 염소 냄새를 제거하고 물을 정화시켜 준다. 또 숯의 미네랄 성분이 녹아 나와 온천욕을 한 것처럼 피부가 매끄러워진다.

숯을 사용해서 목욕을 할 때는 숯 1.5kg을 깨끗이 씻어 그물주머니에 담은 다음 욕조에 넣으면 되는데 이때는 가능하면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넣는 것이 효과적이다.

▽ 불면증인 사람들에게 좋은 숯 베개

직장인, 수험생, 신경계통이 약한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불면증에 시달리기 쉽다. 이럴 경우 숯 베개를 사용하면 숯이 머리의 땀과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있고 베갯속의 숯 입자는 두피를 시원하게 마사지해 주는 효과도 있다.

▽ 목초액으로 무좀이나 주부습진을 고친다

손이나 발에 무좀이나 주부습진이 생겼을 때 목초액을 바르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좀이 심한 사람은 목초액 원액을 세숫대야에 넣은 다음 발을 담그고 15분 정도 있는데 매일 꾸준히 하면 무좀, 주부습진을 말끔히 없앨 수 있다.


    숯의 종류, 어떤 것이 있을까?
 
▽ 검탄(흑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숯은 대부분 검탄이다. 400∼700℃의 온도에서 3∼4일 정도 구워낸 숯으로 가마의 불을 끄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가마 내부를 막은 다음 만들기 때문에 재가 묻지 않아 색깔이 검다. 유해가스가 남아있어 식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검탄은 강도가 약하고 불이 잘 붙으며 타다가 꺼지는 일이 적다.

▽ 백탄

1000∼1200℃의 온도로 7일 정도 구워낸 숯. 숯이 거의 구워지면 가마 위에 공기구멍을 내 공기를 불어넣은 다음 숯을 꺼내는데 석회와 모래, 흙을 혼합하여 만든다. 이런 작업 때문에 숯 표면에 흰 재가 남아 백탄이라 부른다.

백탄은 미세한 구멍이 많아 흡착력이 강한 것이 특징. 화력이 오래가기 때문에 오랫동안 숯불구이용으로 애용되어 왔다. 숯가루가 날리지 않아 다양한 생활용품의 원료로 이용된다.

▽ 목초액

목초액이란 수분 함유량이 70% 정도 되는 참나무를 이용해 만든 것. 숯을 처음 구울 때는 연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 연기의 대부분은 수분으로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를 때 나무의 수액을 채취한 것이 목초액이다. 목초액은 성분과 색깔이 식초와 비슷하지만 살균이나 해독력이 강해 식초대신 많이 이용한다.


    알아두세요
 
“질병을 치료할 목적이라면 의사와 상담 후 사용하세요”

예로부터 숯은 진통이나 해열제, 아이들의 경기를 가라앉히는 등 민간약재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효능이 있다고 해서 만병통치약으로 믿는 것은 금물. 병의 증상에 따라 종류와 사용법이 달라지므로 질병을 치료할 목적이라면 한의사나 의사와 상담한 후 사용해야 한다. 또 완전 탄화되지 않은 숯이나 독성이 있는 나무로 만든 제품을 사용할 경우 독성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만져보았을 때 단단하고 윤기가 흐르며 구멍이 작고 많을수록 좋은 숯이다.

중국에서도 숯을 아예 약으로 복용했다

숯이란 한마디로 ‘재가 되기 전의 탄소덩어리’다. 영어로는 차콜(charcoal)이라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숯을 약으로 먹어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약 2천6백년 전부터 숯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월 대보름 다음날 뽕나무로 만든 숯에 불을 붙여 귀신을 쫓기도 했다.

우리 조상들은 간장, 된장은 물론 동치미를 담글 때도 숯을 넣어 불순물을 제거하고 부패를 막았다. 또 곡식을 저장하는 광에도 숯을 모아두어 습도를 조절해 줌으로써 곡물을 안전하게 저장해 왔다.


    숯을 이용한 다양한 생활제품들
 
▽ 숯 베개&이불

숯으로 만든 이불이나 숯 베개는 숯에서 발산되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으로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숯 베개를 고를 때는 베갯속에 숯이 10g 이상 들어있어야 한다. 숯 베개는 3만∼4만원선. 숯 이불은 보통 10만∼30만원선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 참숯 부직포 옷커버

숯을 원료로 사용하여 습기를 방지하고 옷에 묻어있는 악취를 제거해 준다. 통기성도 뛰어나다. 17개들이 3만9천∼4만2천원선.

▽ 김치숯

김치를 그릇에 담을 때 숯을 넣으면 발효과정 중에 발생하는 가스나 거품, 냄새 등을 말끔히 없애준다. 또 산성화를 방지해 김치가 빨리 시지 않고 아삭아삭한 맛을 오랫동안 유지시킬 수 있다. 500g에 9천원.

▽ 참숯 탈취제

신발장이나 냉장고에 넣어두고 나서 2∼3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없어진다. 2천∼5천원선.

▽ 참숯 비누

각종 한방 재료를 배합해 제조한 숯 비누는 피부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늘어진 피부에 탄력을 준다. 3개들이 1박스에 1만4천∼1만8천원선.

▽ 참숯 양말

참나무 숯과 폴리화학 섬유를 결합해 만든 양말. 세탁기에 넣고 빨아도 줄거나 숯성분이 빠져나가지 않는다. 습기를 잘 빨아들이고 항균효과로 발냄새를 막아준다. 3개들이 1박스에 2만1천원.

▽ 목욕 숯

목욕하기 전에 욕조 속에 숯을 넣어두면 온천욕을 한 것처럼 피부가 매끄러워지고 피로 회복에 좋다. 1만5천∼1만7천원.

▽ 목초액

무좀이나 주부습진에 바르면 효과적. 원액과 물을 1:10의 비율로 혼합하여 부엌 싱크대나 신발장, 쓰레기통에 뿌려주면 나쁜 냄새를 없앨 수 있다. 180ml 8천원.

▽ 참숯 액자, 인테리어 숯 소품

가정이나 사무실에 걸어두면 공기정화 효과가 있다. 인테리어 숯 소품을 컴퓨터 옆에 두면 전자파를 막을 수 있다. 참숯액자 4만9천원, 인테리어 숯 소품은 5천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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