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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생활정보 및

중국산 가짜계란의 제작현장을 파헤친다.

by 나비현상 2007.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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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이 최근 문제가 됐던 중국산 가짜계란의 제작현장을 파헤친다.
  • ▲ 가짜계란의 제작현장 /MBC 홈페이지
 

특히 오는 8일 방송될 2부에서는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가짜 계란이 제조되는 전 과정을 촬영해,전격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DVD플레이어 1대에 2만 7000원에 불과한 초저가 중국산 제품의 비밀에 대해서도 파헤친다.

 

앞서 중국의 정저우(鄭州)일보는 지난달 중국에서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노른자위와 흰자위, 껍질까지 모조리 화학약품으로 만든 가짜 계란이 허난(河南)성 정저우에서 제조돼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저우일보는 식품첨가제 제조회사를 경영하는 왕(王)모씨의 제보에 따라 이 가짜 계란의 제조법과 제조과정을 시연(試演)한 사진도 공개했다.

 

왕씨에 따르면 가짜 흰자위는 마요네즈나 각종 소스 등 식품의 점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첨가제인 알긴산나트륨을 다량 물에 풀어 만든다. 이렇게 하면 투명한 젤리상태 용액이 되기 때문에 눈으로 봐서는 흰자위와 분간하기 힘들다.

 

노른자위는 이 가짜 흰자위에 레몬색 색소를 타서 색깔을 낸 것을 노른자위 크기의 반원형 용기로 떠낸 뒤, 제설(除雪)제로 쓰는 ‘염화칼슘’ 수용액에 담가 1분간 응고시켜 만든다. 이렇게 만든 흰자위와 노른자위를 시멘트의 주원료인 ‘탄산칼슘’으로 미리 만들어 둔 계란 껍질에 넣고 입구를 봉하면 감쪽같은 가짜 계란이 완성된다.

 

왕씨는 이런 가짜 계란 1㎏을 제조하는데 드는 비용이 불과 0.55위안(약 66원)으로, 시장에서 판매되는 계란 1㎏ 가격인 6.5위안(약 780원)의 10분의 1도 안 된다고 말했다. 정저우일보는 왕씨의 말을 인용, “이같은 가짜 계란이 매일 3000~4000개씩 정저우 일대 노점에서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가짜 계란을 먹을 경우 기억력 감퇴나 치매 등의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짜 계란을 구별하기 위해선 껍질이 진짜처럼 매끄럽지 않고 거친지, 흔들었을 때 출렁거리는 소리가 나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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