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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서울 종로거리'차 없는 날'…상황- 동영상 외2

by 나비현상 2007.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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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차 없는 날'…종로 통제

 

[앵커멘트]

서울시가 오늘 종로 거리의 차량 통행을 통제하는 '서울 차 없는 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버스를 제외하고는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데, 차 없는 종로 거리의 표정을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김진호 기자!

종로의 차량통행을 통제한다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중계 리포트]

통제가 잘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이 종로 2가의 차도 3차로인데요, 임시 중앙차로를 운행하는 버스 외에는 종로 거리를 통행하는 차량은 없습니다.

차량 통제시간은 새벽 4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세종로 사거리부터 동대문까지 종로 거리 동서 방향 2.8㎞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버스만 통행이 되는데 왕복 8차로의 종로 거리 중앙에 임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가설돼 버스들만 정상적으로 운행합니다.

하지만 종로거리와 연결되는 남북 방향 도로는 정상운행합니다.

이에 따라 오늘 서대문에서 종로로 오는 일반 차량은 유턴하거나 우회전해야 하며 동대문에서도 종로로 진입하지 못하고 원남동 또는 동대문운동장으로 우회해야 합니다.

서울 강남구도 '차없는 날'행사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제한 시간은 잠시 뒤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로데오 거리 일대 440미터가 통제됩니다.

서울시는 '차 없는 날' 행사 취지에 맞춰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전 9시까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무료로 운행했습니다.

지금 시간이면 종로 주변 도로가 한창 밀릴 시간이지만 차가 덜 나와서인지 아직까지 별다른 정체는 없습니다.

[질문]

종로처럼 큰 거리를 통제하면 시민 불편이 클텐데 서울시가 이 행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서울의 공기 질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통행을 줄이려는 것인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오세훈, 서울시장]
"아시다시피 공기가 굉장히 좋지 않죠. 며칠 동안 비만 안 와도 뿌옇잖아요. 이런 매연 덩어리를 마시고 다는 건데요, 오늘 하루 승용차 이용을 자제 함으로써 매연을 좀 줄여보자, 그리고 이것을 기회로 해서 승용차를 굳이 이용하지 않아도 별로 불편함이 없다는 것을 한번 깨달아 보자는 취지로 오늘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취지에 맞춰 시민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가피하게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을지로와 율곡로·퇴계로· 청계천로 등 우회도로를 선택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질문]

차량을 통제하면 차도가 비어 있을텐데요, 비어있는 차도는 오늘 어떻게 이용되나요?

[답변]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제외한 빈 차도를 이용해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는데요, 오전 11시부터는 보신각 앞 메인무대에서 '차 없는 날 기념식'이 개최됩니다.

보신각 주변에는 인공 잔디밭과 인공 녹지그늘인 에코터널이 설치됐습니다.

종로 거리 곳곳에서는 대형 그림판에 그림 그리기, 길거리 아티스트 공연, 각종 친환경 작품·사진 전시회 등이 하루종일 이어집니다.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종로 거리는 오늘 걷기만해도 볼거리가 가득한 색다른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차 없는 종로거리에서 YTN 김진호입니다.
 
월드컵 경기장 주변 차량 견인…집단 항의
 
[앵커멘트]

어제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노상에 주차돼 있던 차량 30여 대가 잇따라 견인돼 차 주인들이 집단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견인된 차량 주인들이 사무실 앞에서 거세게 항의합니다.

어제 오후 17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을 보러갔다가 경기장 인근 대로변에 차를 세워놓았던 사람들입니다.

차량 주인들은 주차장에 빈 자리가 많았는데도 진행요원들이 경기장 밖에 주차할 것을 유도했다고 주장하며 황당해합니다.

[인터뷰:견인 차량 주인]
"지시하는대로 아무데나 주차했는데 나와보니까 차가 딱지가 붙어서 견인이 됐다는 거에요."

이렇게 견인된 차량만 무려 30여 대.

이 가운데는 자국팀을 응원하러 온 나이지리아 사람 차도 있었습니다.

[인터뷰:프랭크, 나이지리아 인]
"경기가 끝나고 집으로 가려고 나와보니 차가 없는 것입니다. 견인이 된것이었어요."

월드컵 경기장 측은 초청객들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다 보니 일반 관중이 차를 댈 곳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바깥 대로변이 아니라 맞은편 공원에 주차할 것을 권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상암 월드컵경기장 관계자]
"일반 차량들은 주위 평화공원으로 유도하고 초청된 차량만 출입을 시키고 있어요."

큰 경기가 열릴때마다 매번 반복되는 불법주차와 견인의 악순환.

이에 대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지만 구청측은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는 커녕 그때 그때 불법 주차 단속에만 나서면 그만이라는 입장입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내가 만든 자동차로 GO GO!
 
[앵커멘트]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역이 될 대학생들의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겨루는 자작자동차대회가 춘천에서 개막됐습니다.

참가 학생들은 직접 만든 차를 운전하며, 자신들의 꿈에 한층 다가섰습니다.

GBN 강원방송 홍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7 KSAE 대학생 자작 자동차 대회'가 열리고 있는 춘천시 신사우동 모터파크.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기 학생들은 자신들이 만든 차량을 점검하느라 바쁩니다.

차량의 상태를 점검하는 학생들의 눈빛은 미래 자동차 공학도답게 사뭇 진지합니다.

[기자]
이번 대회부터 차량 안전 규정이 더욱 강화됐기 때문에, 차량을 만지는 참가 학생들의 손놀림은 더욱 분주합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예순 한개 대학, 일흔 여덟개 팀이 참가했으며, 모두 자신들이 직접 만든 차를 갖고 대회에 임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두번째 대회에 참가한 도내 팀, 강원대학교 선수들은 춘천에서의 대회인 만큼 홈팀의 장점을 살리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최현진, 강원대 자동차공학과]
"춘천에서 열리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회 참가는 물론, 직접 자동차를 제작해 보는 경험은 우리나라 미래 자동차 산업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선우명호, 자작자동차대회 조직위원장]

이번 대회는 내구성과 디자인, 신기술 등 경주부문과 기술부문으로 나뉘어 치뤄졌으며, 미래 자동차 공학도들의 꿈의 경연장이 됐습니다.

GBN뉴스 홍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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