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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AR 동영상 5분27/END 아리랑곡!/개봉첫날 관객 소감

by 나비현상 2007.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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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 미국흥행 청신호’ 개봉첫날 관객평가 B플러스 이상 [조인스]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미 전역에서 와이드 릴리스로 개봉된 '디 워'(미국명 Dragon Wars)가 첫날인 14일(이하 현지시간) 관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등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3시간의 시차에 따라 뉴욕 뉴저지 등 동부에서 먼저 막을 올린 '디 워'는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흥행 성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확한 박스오피스 집계는 15일 나오지만 이날 관객들은 평일 낮시간에도 60~70% 입장하는 등 순조로운 결과를 보였다.

이날 뉴욕타임스 등 거의 모든 매체에 '디 워' 광고가 실린 가운데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디 워'를 상영한 멀티플렉스는 총 135개로 맨해튼의 경우 25개 스크린을 보유한 AMC 25 등 5개 멀티플렉스에서 관객들을 맞았다.

맨해튼 42가 한복판에 위치한 AMC 25의 경우 '디 워'를 3개 스크린에서 상영했다. 오후 1시50분에 상영된 제10관은 약 200석 규모로 70% 이상 관객이 입장했다. 관객들은 청소년부터 60대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 일원에서는 이날이 유태인 명절이어서 많은 학교들이 쉬어 낮시간 학생들의 입장이 가능했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관객들의 반응은 다이내믹한 액션을 숨죽이며 보다가도 심형래 감독이 의도한 유머 장치에서는 여지없이 웃음보가 터졌다. 영화가 끝난 후 일부에선 박수도 터져 눈길을 끌었다.

몇명의 관객들로부터 소감을 들었다. 한인 학생들도 눈에 띄었지만 영화의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배제했다. 먼저 중년층의 관객 반응부터 살폈다. 40대 남성 필립 라스포씨는 "광고를 보고 왔는데 아주 재미있었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평점을 부탁하자 "A 마이너스 혹은 B 플러스"라고 대답했다.

60대인 마크 힉스씨는 배우의 연기에서 약간 어색한 면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면서 B플러스의 평점을 매겼다. 그는 '디 워'가 한국 영화인줄 몰랐다면서 특수효과와 액션만큼은 나무랄데 없는 A라고 덧붙였다.

50대인 짐 랭글로이스씨는 관객 중 유일하게 마지막 엔딩 크레딧을 확인하고 나온 진지한 관객이었다. 그는 "한국 이름들이 많이 나오길래 '디 워'가 메이드인코리아라는걸 알았다. 지난번에 괴물도 봤는데 한국이 몬스터 영화들을 잘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 1회 꼴로 영화를 본다는 그는 "액션은 기대 이상이다. 전체적으로 B플러스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2시50분에 상영된 제7관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역시 관객은 70% 정도. 웃음의 빈도수도 훨씬 많았고 심형래 감독 캐릭터를 닮은 배우가 유머러스한 연기를 할 때는 박장대소했다.

평점 A를 매긴 30대 관객 스티브 존슨씨는 스토리라인이 엉성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말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몬스터가 여의주를 물고 용이 되는 스토리가 아주 독특하고 신선하다"면서 "오락영화에서 복잡한 스토리라인을 기대하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히스패닉계인 20대 후안씨는 TV 광고도 좋았지만 "아주 쿨한 느낌을 받았다. 정말 재미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A플러스다"라며 엄지손가락을 곧추세웠다.

물론 이날 만나본 관객들이 미국의 영화팬들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령상 주 타겟이 아닌 이들의 평가는 기대 이상이었고 전반적인 관객들의 반응은 분명 나쁘지 않은 것이었다. 인터뷰에 응한 이들은 한결같이 친구나 이웃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영화사상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출발한 '디 워'가 흥행에서도 선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뉴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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