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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서울 주부들 "메뚜기"잡는...- 동영상

by 나비현상 2007.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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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농촌 들녘에서는 농약사용 등으로 인해 예전과 달리 메뚜기를 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경기도 이천시는 무공해 농법으로 지은 쌀을 알리기 위해 매년 도시민을 초청해 논에서 메뚜기 잡는 행사를 벌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금빛으로 변한 농촌 들녘에 손에 잠자리채를 들고 나선 도시 주부들.

논두렁을 걷기조차 어설퍼보이는 이들이 잡는 것은 바로 메뚜기.

벼 이삭과 잎새에 앉아있는 메뚜기를 발견하곤 잠자리채를 휘둘러보지만 생각만큼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생전 처음 논에 나와 메뚜기를 잡아본 주부들은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메뚜기 잡이에 나선 주부들은 이천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 강동구 주부들.

모처럼 농촌 들녘에서 동심의 세계에 빠져듭니다.

[인터뷰:박인자, 서울시 강동구 길동]
"서울서만 살다 몇십년만에 들에나와 이런 메뚜기를 잡아보니까 너무 재미있고 즐겁네요."

메뚜기 잡이가 이뤄진 논은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우렁이를 이용해 농사를 짓는 무공해 논.

조선시대 궁중 진상미로 유명한 경기미 생산지역입니다.

[인터뷰:조병돈, 이천 시장]
"이천지역의 맛좋은 쌀을 도시민들에게 소개하고 메뚜기 잡이로 즐거움도 선사하고 그러죠."

무공해 농법으로 품질좋은 쌀을 생산하면서 도시 주부들에게 동심에 젖는 기회까지 선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메뚜기 잡는 서울 주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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