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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검색은 세계적인 흐름” -네이버 5위-中 바이두 3위

by 나비현상 2007.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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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5위-中 바이두 3위…“검색은 세계적인 흐름”

 

 

구글, 세계 점유율 60%로 1위…야후-MSN도 분전
닷컴들, 보란 듯 주가 고공행진…성장세 지속될 듯 
 

전 세계 검색엔진(포털) 순위 조사결과에서 NHN(네이버이 5위, 중국 바이두(baidu)가 3위를 기록했다. 주당 600달러를 넘으며 미친 듯이 질주하고 있는 구글은 전체 검색 쿼리의 60%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한 야후와 4위인 MSN(윈도 라이브)을 제치고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AP, AFP 통신은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comScore)가 9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를 인용, “구글이 세계 인터넷 검색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바이두와 NHN의 약진을 통해 검색은 이미 세계적인 현상(become a truly global phenomenon)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에 컴스코어가 발표한 연구 결과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검색을 통해 광고 수익을 얻는 전 세계 검색엔진들의 쿼리를 대상으로 처음 조사한 것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는 8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전 세계 610억 회 누적 검색쿼리 중 203억 회를 기록하며 세계 검색 흐름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10억 회라는 기록은 매 분당 ‘140만회’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95%인 7억5000만 명이 한 달 동안 약 610억 회를 검색했다. 이 중 구글이 371억 회(유튜브 50억 회)를 차지하며 전체 검색횟수의 60%에 달했다.

 

야후는 쿼리 85억 회를 기록하며 2위, 중화권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가 32억 회로 3위, MSN 및 윈도 라이브 검색이 22억 회를 기록했다. 특히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NHN이 20억 회로 5위를 차지하면서 세계적인 검색 비즈니스 업체로 부상했다.

 

중국, 일본, 인도 등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2억5800만 명이 참여하는 검색 쿼리가 203억 회에 달하며 세계 검색 시장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유럽은 2억600만 명이 사용하며 160억 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동 지역은 사용자 3000만 명으로 20억 회에 그치면서 가장 검색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는 곳으로 나타났다.

 

밥 이빈(Bob Ivins) 컴스코어 부사장은 자료에서 “아시아 검색엔진이 구글과 야후 다음 순위라는 것은, 검색인 전 세계적인 현상임을 나타내준다”며 “특히 구글을 제치고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바이두는 현지 토종 업체가 어떻게 전 세계 5대 검색엔진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잘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NHN-구글, 잘나가는 기업들의 공통 법칙 ‘시가총액’


이러한 결과가 당연하다고 자랑이라도 하듯 구글과 네이버의 주가 상승세도 거침없다. 구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주당 6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나스닥에서는 장중 610.26달러, 종가 609.62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12거래일 동안 6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04년 8월에 결정된 공모가인 주당 85달러 이후 약 3년 만에 무려 7배 이상 오른 것이다. 지금까지 주가 600달러 이상을 기록한 종목은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와 ‘시보드’,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 ‘워싱턴포스트’ 등 6개에 불과하다.


NHN도 시가총액 12조를 돌파하며 인터넷산업 대표주인 KT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NHN은 지난 8일 한때 52주 신고가 기록인 25만1500원까지 올라 시가총액 12조원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의 KT와 수천억 원 차이로 좁혀진 것이다. 기관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30만 원 이상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렇게 되면 12조3000억 원인 NHN의 시가총액이 15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10일에는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목적 매물이 쏟아지면서 최고점을 찍은 뒤 이틀 연속 하락하며 한때 23만 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향후 성장세를 의심하는 사람은 드물다. 시장에서는 이미 “KT를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SK텔레콤’ 추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거래소의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곳은 KT(12조8000억원), 현대차(15조1000억원), SK텔레콤(17조5000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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