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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700살(감정결과) 먹은 거북이 방생하자 주인에게 삼배

by 나비현상 2007.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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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거북 방생에 일보삼배 [연합]
 


중국 광둥(廣東)성 윈푸(雲浮)에서 천년 거북이 지난 강에 방생되기 직전 그동안 돌봐줬던 천(陳)모씨에게 절을 하듯 머리를 세번이나 돌려 감사를 표시했다고 중국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천씨는 지난 3일 윈푸 저수지에서 길이가 108㎝, 등이 78㎝, 둘레가 48㎝에 몸무게 39㎏의 거대한 거북을 발견했다. 전체적으로 장방형으로 생겼고 앞발 두개는 발가락이 5개, 뒷발 두개는 발가락이 4개였고 머리는 어른 주먹보다 컸다.

전문가 감정결과 이 거북은 치아 상태로 미뤄 최소한 700살 이상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 거북은 주로 윈난(雲南)이나 동남아 등지의 산간 계곡에 사는 내륙형으로, 이런 오래된 거북 종류는 아주 드물게 발견되고 있다. 지난 2005년 윈난 다리(大里)에서 천년 거북이 발견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천년 거북의 안전을 위해 집으로 데려와 영양공급을 해주던 천씨는 거북을 방생키로 하고 길일을 잡아 이날 강에 풀어주었다.

천년 거북은 강을 향해 기어가다 강물로 들어가지 직전 한 걸음을 걸으면서 머릴 3차례 돌려 천씨를 바라봤다. 마치 이별을 아쉬워하는 듯한 모습을 연상케 했다는 것이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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