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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회오리바람 엔진(vortex engine)

by 나비현상 2007. 11. 21.
SMALL

REALLY ALTERNATIVE ENERGY

 

   인공 토네이도를 사용해 피해 없이 각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대부분의 토네이도 전문가들은 토네이도의 파괴적인 힘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킬 방법을 찾는다.

하지만 캐나다의 공학자인 루이스 미처드는 오히려 토네이도를, 그것도 아주 큰 토네이도를 만들고 싶어 한다.

즉 발전소 내에서 토네이도를 일으키려고 하는 것이다. 뜨거운 공기로 9m 폭에 1.6km 높이의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면 수천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의 일명 ‘회오리바람 엔진(vortex engine)’은 일련의 덕트에서 뜨거운 공기를 흡입한 후 천정이 트인 장소로 이동시키고, 그 상태에서 토네이도 같은 깔때기 바람을 만들어 그 힘으로 발전기를 돌린다.

일견 위험해 보이지만 이 아이디어는 꽤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각종 연구에 연구비를 지원하는 재단인 온타리오 혁신센터는 미처드가 자기 집 차고에서 일으킨 90cm짜리 회오리바람 연구에 지원금을 지급했다.

그리고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의 케리 엠마뉴엘을 포함한 유명한 과학자 여러 명이 미처드에게 자문을 해 주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비판적인 의견도 있다. 우선 토네이도가 만들어낸 에너지가 토네이도를 만들기 위해 투입한 에너지보다 적지 않겠느냐는 의문이다.

그리고 일부 토네이도 전문가들은 토네이도가 옆바람을 받으면 그 힘이 줄어들지 않을지, 그리고 토네이도가 만약 통제 불능이 되면 어떻게 될지 염려하고 있다.


미처드의 계산으로는 시작하는 데 드는 에너지는 공짜다. 다른 발전소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를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기 흡입 구멍을 닫으면 언제라도 회오리바람을 멈출 수 있기 때문에 안전문제도 걱정 없다고 그는 주장한다. “이건 고삐에 묶인 토네이도입니다.”


이 기계의 안전성과 힘은 온타리오 주 사르니아에서 3.6m 폭의 시범 모델이 완성되는 내년 봄에 평가될 예정이다. 어떻게 움직일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회오리바람 엔진의 내부


1. 힘 모으기

회오리바람 엔진은 인근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배출된 뜨거운 물을 사용한다. 이 뜨거운 물을 회오리바람 엔진의 주변에 댄다.


 

2. 뜨거운 공기 모으기

엔진 외부에 공간을 두고 배치된 일련의 셀 안에 장착된 팬이 뜨거운 물이 덥힌 공기를 빨아들여 휘어진 공기관을 통해 엔진의 중앙공기실로 이동시킨다


 

3. 회오리바람 만들기

중앙공기실의 벽에 부딪친 뜨거운 공기는 위로 솟구쳐 올라가 공기실의 천정에 뚫린 30m 폭의 구멍으로 회오리치며 빠져나간다. 계속 뜨거운 공기가 공급되기 때문에 9m 폭에 수 km 높이의 회오리바람이 형성된다.


 

4. 전력 만들기

회오리바람이 돌아가기 시작하면 아까 말한 팬들은 발전기 구실을 하게 된다. 완벽히 성장한 회오리바람이 스스로 돌아가게 되면서 아래에서 공기를 모아 계속 회오리친다. 이러한 공기 유입은 팬을 계속 돌려 100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성한다.

 

 



 
<출처>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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