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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멧돼지 와 사냥개들과 물고 물리는 '혈투'- 동영상 뉴스

by 나비현상 2007.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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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사냥철이 시작됐습니다. 사냥개들의 훈련 현장과 실제 멧돼지 사냥의 현장.

남달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심신 산골인 일월산 계곡.

몸무게 180킬로그램의 거대한 멧돼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야생 멧돼지 1세대로 난폭한 야성을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실전에 투입될 사냥개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이른바 스파링용입니다.

[엄현섭/ 영양군 일월면: (지금 투입되는 사냥개는 어떤 것입니까?)1년차로서 배우는 입장인 신입생인 셈입니다.]

멧돼지의 위세에 눌려 감히 접근 조차 못하고 오히려 쫓겨 다니기에 급급합니다.

이번엔 사냥 2년차인 얼룩이를 링에 올렸습니다.

다소 도전적이지만 역시 멧돼지의 저돌적인 공격에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백전 노장의 사냥 10년차인 검둥이를 투입하자 실전을 방불케하는 혈전이 벌어집니다.

쫓고 쫓기는 대접전.

날카로운 멧돼지 이빨에 떠벋혀 한방에 나가 떨어지지만 악착같이 물러서질 않습니다.

혹독한 스파링에 면도날에 베인 듯 가죽이 15센티미터 찢어진 사냥개도 있습니다.

이렇게 맹훈련을 쌓은 사냥개들은 보통 2년차부터 실전에 투입됩니다,

영양군 수비면 야산 중턱. 멧돼지 흔적이 포착됐습니다.

[최영학/영양군 수비면: 전방 100미터지점, 양옥집 뒤쪽으로 (멧돼지가) 넘어간 것 같습니다. 사냥개 그리로 보내 주세요.]

사냥개가 짖는 곳을 쫓아가자 이미 일대 혈전이 벌어졌습니다.

밀고 밀리는 공격에 사냥개도 멧돼지도 지쳐갈 무렵 단발의 총성과 함께 처절한 싸움은 막을 내립니다.

순환 수렵장인 경북 북부 지방에는 요즘 전국에서 엽사들이 몰려들어 사냥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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