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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두방 폭발...타이완 역전승 - 동영상

by 나비현상 2007.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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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베이징으로 가는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대표팀은 이종욱의 3점포 등 홈런 2개로 '복병' 타이완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타이완에서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날쌘돌이 이종욱!

힘차게 휘두른 방망이에 걸린공은 우측 담장을 넘어갑니다.

3점 역전포로 아시안게임 패전을 설욕하는 순간이 됩니다.

[녹취:이종욱, 야구대표 내야수]
"삼진 당하고 나서 변화구를 기다렸는데 마침 들어와서 쳤는데 넘어갔습니다."

초반 안타 2개로 선취점을 내준 대표팀은 일본리그에서 뛰는 리엔유의 역투에 밀렸습니다.

빈공에 시달리던 대표팀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중반전으로 치닫던 5회였습니다.

박진만과 고영민이 안타로 물꼬를 텄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은 리엔유의 공을 침착하게 기다렸습니다.

4구째,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고 은빛 아치는 경기의 흐름을 뒤바꿨습니다.

박진만은 7회에도 중전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류현진은 5이닝동안 2점을 내줬지만 상대를 압도하는 빠른 공과 볼 배합으로 타이완 타선을 요리했습니다.

철벽 계투로 나선 박찬호도 타이완의 추격을 무실점, 삼진 4개로 가로막았습니다.

[녹취:류현진, 야구대표 투수]
"(맨 처음 통보받고 긴장 됐었습니다.)대만타자는 힘이 좋구 직구보다는 변화구 비율을 높였고 그래서 다 처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투타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대표팀은 타이완의 추가점을 1점으로 막았습니다.

우리 팀은 5대2로 승리를 거두면서 베이징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녹취:김경문, 야구대표 감독]
"뜻하지 않았던 1번 이종욱, 7번 박진만에게서 홈런이 나온 것이 야구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홈런은 감독이 뜻한게 아닙니다."

만4,000여석을 메운 타이완 홈팬에 맞서 응원전을 펼친 교민들의 열기도 승리만큼 값졌습니다.

태극기 물결을 이룬 팀의 10번째 선수 몫을 톡톡히 해내고 선수들의 사기를 올렸습니다.

타이완을 격파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우리 대표팀은 이제 2차전에서 숙적 일본을 맞상대하게 됩니다.

최대 격전이 될 일본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베이징 직행 티켓을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타이완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YTN 배성준[j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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