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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태안 앞바다의 오염이 심각한 상황- 헬리콥터 영상

by 나비현상 2007.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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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태안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 기름 유출사고의 여파가 해안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바닷가도 이미 검은 띠로 둘러싸였고 어민들의 불안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오염이 심각한 상황인 태안 앞바다를 헬리콥터로 둘러봤습니다.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가득했던 만리포 해수욕장입니다.

황금빛이었던 모래사장이 하룻밤 사이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습니다.

선박사고로 유출된 원유가 파도와 함께 밀려들었기 때문입니다.

태안 어민들의 생계와 맞닿아있는 양식장.

검은 기름띠로 둘러싸인 양식장의 모습이 잠 한숨 못잔 어민들의 불안을 짐작하게 만듭니다.

사고 유조선은 검은 띠에 둘러 쌓인 채 바다위에 홀로 떠있습니다.

유출된 원유가 해안선으로 도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해 놓은 오일펜스.

하지만 거센 파도 밑에 잠겨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름을 녹이는 약품인 유처리제를 뿌리며 방제작업이 한창 진행중이지만 거대한 기름띠는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사상 최대의 기름 유출사고에도 불구하고 일출 모습은 여전히 장관을 이룹니다.

붉은 해로 빛나야할 바다가 한순간 검은 물결로 뒤덮혀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검은 물결 밀려든 태안 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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