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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기름확산 우려..(풍랑주의보).- 영상

by 나비현상 2007.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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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름유출사고 일주일째 충남 태안 일대에서는 방제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잠시 확산이 주춤했습니다만 오늘은 바다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자칫 기름띠가 확산될 수도 있어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태안에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강진 기자!

오늘 오전 상황이 파악됐습니까?

[중계 리포트]

당초 10시로 예정됐던 브리핑이 30분 늦춰졌습니다.

안면도 근해는 물론 경기도 남부까지도 기름 확산이 됐는지 확인을 하느라 시간이 조금 늦춰지고 있습니다.

조금 뒤 30분에 브리핑을 통해 자세한 확산 소식이 전해질 듯합니다.

오늘 사고 해역을 비롯한 서해안에는 오후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사리는 비교적 확산 없이 넘겼지만 이제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고비입니다.

특히 3m가 넘는 파도에다 초속 10~14m의 강한 바람이 북서쪽에서 불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사고 해역 남쪽의 안면도와 천수만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재 안면도 근처 토도와 나치도에까지 엷은 기름띠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 기름띠가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를 타고 안면도와 천수만 흘러 들어갈 것으로 우려됩니다.

해안에는 근소만에서 가로림만 입구까지 40㎞에 걸쳐 여전히 기름이 밀려 오고 있습니다.

가로림만 입구에는 오일펜스가 겹겹이 쳐져 있지만 높은 파도를 타고 기름이 펜스를 넘어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질문]

기름 확산을 막기 위한 방제작업은 어떻게 이뤄집니까?

[답변]

현재 안면도 서북쪽 해상에 방제작업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비정과 방제정 등 선박 234척, 항공기 10대가 해상에 투입됩니다.

또 인력은 2만 1,600여 명이 나서 아침 일찍부터 해상과 해안에서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동해 해경과 포항 해경의 대형 함정, 그리고 산림청 헬기 5대도 지원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강한 바람과 파도에다가 비까지 내리고 있어 작업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질문]

점점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는 유조선과 크레인선은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요?

[답변]

사고가 난 두 선박 사이의 거리는 2~3㎞ 정도입니다.

파도와 바람이 거세지면서 다시 충돌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크레인선을 이동시키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유조선은 철판 덧대는 작업을 오늘까지 마무리하고 내일부터는 갑판을 뒤덮고 있는 기름을 제거하게 됩니다.

갑판이 축구장 3배 정도로 매우 넓기 때문에 기름 제거 작업만 3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서 오는 16일이나 돼야 유조선은 대산항으로 움직일수 있을 전망입니다.

그리고 해경은 어제 유조선 측 관계자들을 조사한 것을 토대로 어느 쪽에 과실이 많은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태안해양경찰서에서 YTN 이강진입니다.
 
기상 악화…기름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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