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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사랑과진실 및

낯선 사람을 대하는 설렘으로 잠자리에 들어라

by 나비현상 2008.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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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없는 부부 사랑 지속시키기

生生연애 테크닉


시간이 흐르면서 설렘이 없어진 부부관계의 돌파구는 무엇일까?적절한 긴장감이 유지되도록 부부 간에도 특별한 연애 테크닉이 필요하다. 연애시절, 짜릿했던 사랑의 감정을 오랫동안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았다. 성공적인 결혼 생활에 필요한 실전 애 기술에 대한 모든 것.


결혼 2년차, 3년차…. 시간이 지날수록 결혼 생활이 지루하게 느껴지고,배우자에 대한 환상이 하나둘 깨지면서 설렘은커녕 보기 싫어질 때가 조금씩 많아진다. 왜 이렇게 부부관계에 긴장감이 떨어질까? 연애시절에는  그랬는데…. 결혼 생활을 어떻게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던 연애시절과 비교할 수 있겠는가?


그때는 서로가 쳐다보는 눈길만으로도 가슴 깊숙이 스함이 스며들었고, 스치는 손길에 짜릿했으며, 헤어지기 싫어 버스를  대나 보냈던 시절이 아닌가. 우리 부부의 사랑은 이미 유통기한이 지난 일까? 쉰 우유를 마시듯 떨떠름한 상태로 이렇게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부부관계가 막다른 골목에 몰리지 않더라도 이런 미적지근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살 바에야 싱글의 자유를 만끽하며 살지 왜 굳이 결혼을 하겠는가? 대부분의 부부관계는 이렇게 서로에게 어느 정도 포기하고 기대감을 절충하는 단계를 거쳐 아이를 출산하게 되고, 모든 관심사가 아이에게 집중되면서 또 다른 목표가 세워진다.


하지만 본질적인 문제인 부부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노력 없이 단순한 관심사의 이동이나 배우자를‘내 아이의 엄마, 아빠’로 바라보면서 새로운 상으로 대체해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부부는 사랑으로 맺어진 가장 친밀한 관계여야 한다. 연애시절만큼 뜨겁지는 않더라도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부부 간에도 확실한 연애 테크닉이 필요하다.


연애시절처럼 새로운 프로그램과 데이트 코스로 서로의 오감을 시시때때로 자극해 준다면 지루해질 리는 없을 터. 일반적인 실전 연애의 기술 및 작업들을 결혼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고,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부부가 생활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연애 테크닉’을 배워 성공적인 결혼 생활에 한 발자국 다가가자.


공통된 취미로 공략하라


오랫동안 사귀는 연인들을 보면 공통된 취미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야구를 좋아해서 시즌이 시작되면 주말마다 경기장에서 맥주 한 캔씩 비워가며 응원을 한다든지, 영화를 좋아해서 각종 영화제 시즌에 맞추어 여행을 계획하거나, 인디 영화나 프랑스 영화를 두루 섭렵하는 등 같은 취미를 즐기는 커플들은 늘 바쁘고 일상이 즐겁다.

부부들도 마찬가지이다. 각자 하루 일과를 마친 뒤 집에서 가까운 피트니스 센터에서 함께 운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땀을 쫙 빼고 하루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푼 뒤 집으로 돌아오면 심신이 한결 편안해질 것이다. 부부가 함께 그날 있었던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은근히‘몸짱’이 되어 가는 남편과 아내를 흘깃거리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는 것도 꽤 괜찮은 기분이 들 것이다.

전시회나 음악회에 함께 가거나 골프, 스포츠 댄스, 요가 등 취미활동을 함께하다 보면 새로운 이야깃거리들이 생기고 배우자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배우자의 매력을 재발견하게 되면 그 순간 부터 연애를 시작하는 떨림이 시작될 수도 있다.


낯선 사람을 대하는 설렘으로 잠자리에 들어라


낯선 사람과의 로맨스, 사귄 지 얼마 안 된 커플들의 공통점은 익숙하지 않은 행동과 쑥스러움이 아닐까? 또한 이런 관계들은 좀더 짜릿한 즐거움, 즉 엔도르핀이 샘솟듯이 생성된다는 점도 똑같다. 어떻게 하면 부부관계에서도 이 낯섦을 활용해 좀더 짜릿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까?


 평소에 부부가 서로 낯가림을 하는 것은 의미도 없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잠자리에서는 어떨까? 약간은 수줍게 반응하거나 작은 터치 하나에도 예민하게 반응해 주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남편, 아내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생각하면서 섹스에 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설렘보다 빨리 끝내자는 식의 의무감으로 잠자리에 든다면 어떻게 배우자에게 연애 감정을 끄집어낼 수 있겠는가? 익숙한 서로의 몸이라도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듯이 소중히 다루어주고 낯선 사람의 손길을 느끼듯이 한다면 어떤 연인
의 섹스보다 더욱 경이로운 감동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기분 좋은 섹스를 위해서는 TV를 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아무런 대화 없이 마감 뉴스까지 다 보고 나면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남편, 케이블에서 드라마채널로 돌려대는 아내. 이 상태에서 어떻게 잠자리로 이어지겠는가? 쓸데없는 시간을 줄이고 잠자는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이 건강을 지켜주기도 하지만 원만한 부부관계를 위해서 일찍 잠자리에 드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잠에 빠지기 전에 둘만의 은밀한 시간을 갖는다면 숙면에도 좋지만 감정적으로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배우자가 쉽게 낯선 감정에 빠질 수 있도록 평소 잘 안 입던 스타일의 속옷을 입거나 섹스 장소를 바꾸는 방법도 좋다.영화나 공연을 보러 가고, 함께 백화점, 마트에서 장을 보며 선물도 사주고, 공원에서 한가롭게 누워서 책도 읽고 샌드위치를 챙겨주기도 하는 특별한 시간들이 필요하다.


부부를 위한 데이트를 해보는 것이다. 함께하는 모든 시간을 데이트처럼 연출해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오는 날 한강이나 호수 등 운치 있는 자리에서 우산을 함께 쓴 채로 따스한 입맞춤을 나누는 것, 일거리를 챙겨 갖고 공원으로 나가 돗자리에 앉아 서로 봐주고 아이디어도 내주는 것 등이 있다. 규칙을 정해 한 달에 한 번은 영화를 보거나교외로 드라이브를 가고, 6개월에 한 번씩은 가까운 곳이라도 떠나서 여행 기분을 내보는 것도 필요하다.


부부가 데이트를 즐겼다면 여기에서 끝내지 말고 데이트 북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그날의 데이트 코스와 맛있었던 음식, 인상 깊었던 말과 상황 등을 꼼꼼히 기록해 보면 배우자에 대한 연애 감정이 조금씩 되살아날 것이다. 배우자가 어떤 것들을 좋아하는지도 금방 파악되고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까지 적어놓으면 또 다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연애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노력이다.



날마다 행복하게 사랑하라


‘사랑해요’,‘ 당신 너무 멋져요’라고 말하자. 평소 닭살이 돋아 절대 하지 못하던 말들이 가식적으로 보일까 봐 걱정되는가? 사람은 생각 외로 단순한 동물이다. 당장은‘이 사람이 갑자기 왜 이래?’,‘약 잘못 먹었어?’등의 반응이 돌아올지 모르지만 반복되는 칭찬과 사랑 고백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더욱 돈독하게 해줄 것이다. 더 많이 웃고 배려하며 사랑을 베풀수록 부부는 행복하게 사랑할 수 있다. 결혼 생활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가 때로는 짜증스럽겠지만 대부분의 문제
는 지금 고민해 보았자 해결책을 찾을 수 없는 것들이다. 따라서 현재의 즐거움을 희생시켜 미래의 문제에 골몰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쓸데없는 걱정으로 허송세월을 보낸다. 그냥‘하루하루의 행복’을 목표로 삼고 걱정보다는 칭찬과 사랑 고백으로 하루를 가득 채워보면 어떨까? 행복한 연애를 하는 최고의 방법은 날마다 행복하게 사랑
하는 것이다. 밑져야 본전이니 한번 연습 삼아 이렇게 말해보자.“ 당신은내 생애 최고의 파트너야”,“ 당신은 내가 가진 가장 소중한 보석이야”.


연애의 기본은 밀고 당기기


‘불가용성 효과(Effect of unavailability)’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자신의 소유라고 믿었던 것에 대해‘통제권’을 상실했을 때 그 소유에 더 큰 가치를 매기게 된다는 것. 잃어버린 물건을 매우 가치 있게 여기거나, 헤어진 여자 친구와의 사랑이 더 애틋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연애를 할 때 밀고 당기기가 더 효과적인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부부관계에서도 밀고 당기기가 필요할까? 결혼과 동시에 완전히 자신의 소유라고 믿었던 부부관계에서도 적당한 밀고 당기기를 활용해‘완전히 안심하지 말라’는 경고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신만을 바라볼 것이 확실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주말이면 배우자 얼굴만을 바라보기보다친구와 약속을 잡거나 별도의 스케줄을 짜보는 것이다.


때로는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 밖에 나가서도 여전히 인기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배우자에게 보여주자. 아마 표현하지 않아도 배우자는 내심 약간의 위기의식과 함께 좀더 다른 시선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표현하고 대화하라


사랑은 표현이다. 오랜 연애 끝에 결혼해서 눈만 깜빡이면 무슨 말을 하려는지 다 안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이심전심도 한두 번이지 번번이 말을 안 하는데 무슨 수로 알아듣겠는가? 끊임없이 표현하고 대화하지 않으면 오해가 쌓이게 된다. 부부가 대화할 때에도 연애의 기술이 필요하다. 일상적인 푸념과 걱정거리들 대신에 배우자가 흥미 있어 할 만한 이야깃거리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식사할 때 등 적당한 시간에 풀어놓자.


대화할 거리가 줄어들고 흥미로운 주제가 없어진다는 것 자체가 부부관계의 위기.서로 익숙해질수록 대화가 줄어들어 관계가 지루해지고, 심지어 대화 자체를 귀찮아 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달변으로 늘어놓을 필요는 없다. 단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나 흥미롭게 진전될 수 있을 만한 소재가 바람직하다.

특히 배우자가 말이 없다면 적당한 제스처를 사용해 대화가 어색해지지 않도록 연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말보다 눈빛이나 손짓이 더 호소력을 가지므로 대화가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때 밝은 표정과 어투로 대화를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말을 너무 잘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낳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그래, 당신 말 잘한다’는 비아냥거림을 당할 수도 있고 상대방에서 부담을 주어 대화가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편하게 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말이 없는 상대와 대화를 나눌 때에는 침묵을 어떻게 채워갈지가 관건. 침묵을 깨려고 애쓰지말고 인내심을 갖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배우자가 좋아하는 말만 골라 하자


부부는 남편과 아내이기 이전에 남자와 여자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른 남자와 여자는 서로 듣고 싶어 하는 말도 천양지차. 상대가 좋아하는 말을 파악해 두고 전략적으로 날마다 흘려준다면 자연스럽게 사랑은 깊어지지 않을까?
남자가 좋아하는 말은 주로 건강, 일과 능력에 관계된 것에 관한 칭찬이다. 예를 들면‘운동을 많이 하셨나 봐요’,‘ 건강해 보이네요’,‘ 운동을부지런히 하나 봐요’,‘ 피곤해 보여요’,‘ 요즘 많이 바쁘신가 봐요’,‘ 회사에서 당신 없으면 일이 잘 안 돌아가지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친구에게 인기가 많지요’,‘ 마당발이시네요’등이 해당된다.


그 밖에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말을 들으면 좋아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여자의 경우신체적인 칭찬을 들으면 좋아한다. 여자들이 길을 가다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들을 살펴보면‘어머! 예뻐졌다’,‘얼굴이 반쪽이 되었어’,‘ 머리 어디에서 했니? 너무 예쁘다’,‘ 점점 예뻐지네’,‘ 옷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등으로 외모나 다이어트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남자가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칭찬하면 여자는 뛸듯이 기뻐한다. 예를 들어 바뀐 액세서리나 헤어스타일, 네일아트, 새로 산 구두나 옷에 관한 칭찬이 있다. 여자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남자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했던 부분이 빛을 발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기뻐하는 것.부부 간에도 연애 감정을 살리려면 칭찬에 인색하지 마라. 부부가 남자용,여자용 멘트를 적절히 사용하면 남편을 용기백배로, 아내를‘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 수 있다.



가사일도 부부의 놀이처럼 만들어라


저녁식사를 준비할 때부터 치울 때까지 아내는 계속 주방을 떠나지 못하고, 남편은 TV 앞에서 꼼짝도 않고 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이런 풍경이 계속된다면 더욱 큰 문제이다. 한 쪽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당하는 불합리한 부부관계 속에서 연애 감정이 싹틀 리가 없지 않겠는가? 이럴 때에는 가사노동을 일이 아닌 부부의 놀이처럼 만들면 쉽게 해결된다. 무엇이든지 즐기면서 하면 놀이가 되는 법.‘ 즐기자’는 마인드를 기본원칙으로 세우고 세부적으로는 내기를 해서 설거지나 세탁, 청소 담당을 뽑는 것이다.


남편이 잘 못한다고 아내가 다해 주거나, 못한다고 타박을 하고, 잔소리를 하면 절대 안 된다.가사 분담이 제대로 안 되는 가정을 보면 여자가 남자에게 제대로 기회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실, 많은 남자들은 마음이 없어서 안 한다기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돕지 못한다. 채소 다듬기, 감자 썰기, 설거지 뒤처리, 실크 원피스의 세탁법, 와이셔츠 다리기 등등 여자도 섭렵하기 어려운 살림인데 남자는 얼마나 어렵겠는가?


엉성하게 하는 남편이 아내의 마음에는 안 들고 손이 더 많이 가는 것도 당연하다. 그렇다고 잔소리를 퍼부으면 마음이 상한 남편은 집안일을 돕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게 된다. 단점만 보이겠지만 지적하더라도 처음에는 일단 피해야 한다. 잘한 것부터 칭찬해 주자. 칭찬을 들을수록 남자는 더 열심히 집안일을 할 것이다. 칭찬을 한 다음에 못마땅했던 것은 나중에 하나씩 슬쩍 칭찬 뒤에 끼워 넣으면 그만 아닌가?


집안일에 너무 서툴다면 처음부터 남편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일만을 맡겨 칭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번거롭더라도 함께 즐기면서 저녁식사 준비를 하려면 파를 잘 써는 남편을 위해 된장찌개를 다 끓여놓았다 하더라도 대파 써는 작업은 남겨놓고‘당신 없으면 안 돼’라고 콧소리를 내며 남편을 불러보자. 찌개를 떠먹으면서‘내 남편이 썰어준 대파때문에 국물 맛이 확 살았네’라며 오버해서 칭찬해 주면 금방 기분이 좋아진 남편의 입이 옆으로 쫙 찢어질 것이다. 함께 준비한 저녁 밥상은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한 맛이 아닐까?


재빨리 설거지까지 끝내고 여유롭게 쉴 수 있다면 좋겠지만 평소 즐겨보는 드라마나, 보고 싶은 영화가 시작한다면 놓칠 수 없는 일. 가사노동을 즐기면서 하려면 부부의 행복을 위해서 과감히 멈출 줄도 알아야한다. 설거지를 잠시 뒤로 미루고 부부가 함께 소파에 기대어 앉아 냉장고에 비축해둔 샴페인이나 와인을 꺼내 함께 마시면서 휴식을 취해 보
는 것도 좋다.


오락남녀, 부부만의 게임으로 연애 감정을 높여라


TV는 대화를 단절시키는 대표적인 벽. TV를 끄고 부부만의 오락거리를 찾아보자. 젠가 등의 보드 게임도 좋은 방법이다. 카드나 체스, 알까기, 장기, 화투, 고스톱처럼 쉽게 할 수 있지만 계속 하고 싶을 만한 게임을 찾아보자. 벌칙으로‘옷 벗기’를 해보면 좀더 스릴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처음에는 유치하다고 비웃던 배우자도 게임이 계속될수록 적극적으로 게임에 집중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진 사람이 슈퍼마켓에 가서 간단한 안주거리와 맥주를 쏘는 것을 벌칙으로 정하면 2차 프로그램으로 가벼운 술자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셈이다.굳이 게임이 아니어도 좋다. 함께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해 앨범에 끼우거나 부부만의 미니홈피를 관리하거나 부부가 함께 쓰는 다이어리를 꾸며보자.


음악을 좋아한다면 새로 구입한 음반을 함께 들어보고, 영화를 좋아한다면 DVD를 감상하며, 게임을 좋아한다면 2인용 게임을 즐겨 보는 것도 적합한 방법이다. 부부 간에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일정한 동기부여를 주고 지속적으로 흥밋거리를 찾아 나선다면, 2년, 3년이 흘러도 연애하듯이 결혼 생활을 즐겁게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사진|김준아


Mini interview

 

행복디자이너 최윤희가 말하는

최면을 걸면 부부도 연애를 한다!

 


톡톡 튀는‘행복전도사’최윤희 씨는‘가장 이상적인 부부 모습은 변화무쌍함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애인처럼, 때로는 응석받이 동생처럼, 때로는 자상한 언니처럼, 때로는 믿음직한 형처럼, 때로는 무조건적인 폭포수 사랑을 쏟아내는 엄마처럼, 때로는 아빠처럼’등등. 변신을 거듭하는 부부, 서로에게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주는 부부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부부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렇게 산다고 당당히 외치는 그녀는“순전히 천사 같은 남편 덕분에”라는 말을 살짝 끼워 넣어 이상적인 부부의 기본자세를 살짝 들여다보게 해주기도 했다.“내 맘대로 하려고 하면 갈등과 충돌은 필수품으로 찾아온다”는 그녀는“모든 관계가 그렇지만 행복한 부부관계를 위해서는‘좌지우지(左之右之)’하지 말고‘역지사지(易地思之)’할것”을 조언했다.


“3초만 참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없어요. 사랑은‘give & take’이지만 결혼은‘이해하는 것’이잖아요. 이해한다를 영어로 바꾸면‘understand’, 즉 상대방 아래에 내려가서 서 있는 것 아니겠어요?”
‘행복은 자가발명품’이라는 그녀는 부부가 연애를 하려면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어머, 자기야, 욘사마보다 더 멋져’,‘ 어머, 장동건보다 더 잘생겼어’등 말도 안 되는 소리인 줄은 알지만 자주 반복하면 자기최면을 걸어 스스로 믿게 된다는 것.


또 웃음이 터져 나오면 저절로 행복해지고 연애하는 기분으로 돌아갈 수 있다.그녀가 제안하는‘애(愛) 테크’, 즉“비교하지 말고, 신체적 험담을 하지 말고, 작은 일로 시작된 싸움에 예전의 일을 꺼내지 말고, 입술을 먹는 데만 사용하지 말고, 공동 목표를 가질 것, 칭찬그라를 남발할 것, 하루의 반은 웃을 것”등 이 7가지를 꾸준히 지킨다면 부부 사랑을 완벽한 신선도로 오랫동안 유지할 수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애 감정을 살려주는 화법으로 그녀가 추천한 것은‘자기야, 따랑해~’,‘ 자기가 최고양~’,‘ 자기는 어쩌면 그렇게 매력적이징?’등 코맹맹이 화법.“ 인생은‘쌩쇼’를 잘해야 행복해진다”는 그녀는“퇴근해서 들어오는 남편에게 옷을 다 벗고 넥타이 하나만 걸친 채‘쌩쇼’를 해보라”며“부부 사이에 자존심, 부끄러움은 럭비공처럼 날려 버려라

http://goodac.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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