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금/세상사 이모저모

대구 납치 초등생 결국 숨진 채 발견

by 나비현상 2008. 6. 12.
SMALL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달 대구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던 초등학생이 2주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현숙 기자!

납치됐던 허은정 양이 집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죠?

허 양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정확히 어디입니까?

[리포트]

허 양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납치 사건이 발생했던 자신의 집에서 2Km 정도 떨어진 야산입니다.

오늘 오후 5시 주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던 수색대가 허 양의 시신을 발견했는데요, 발견당시 허 양의 시신은 계곡 주변의 나무 위에 걸

쳐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납치범들이 허 양을 살해한 뒤 시신을 계곡쪽으로 떨어뜨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전의경 등 500여명을 동원해 허 양의 집 주변 반경 3Km 일대 야산과 계곡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습니다.

특히, 부산소방본부에서 지원된 인명 구조견이 허 양의 시신을 찾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색견을 따라 산쪽으로 들어간 수색대가 야산 중턱에서 허 양의 옷을 발견한데 이어 8부 능선쪽에서 허 양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질문]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니, 너무 안타까운데요, 이번 사건 어떻게 발생했는지 자세히 알려주시죠.

[답변]

이번에 숨진 채 발견된 허 양은 지난 달 30일 새벽 자신의 집에 침입한 괴한 두 명에게 납치됐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은 허 양과 함께 사는 할아버지 허 모 씨를 마구 폭행했고 이를 말리던 허 양을 강제로 데리고 갔습니다.

당초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 3일부터 전국에 허 양의 사진이 든 전단지를 뿌리는 등 공개 수사를 펴왔습니다.

하지만, 신빙성 있는 제보나 수사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살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다 오늘 허 양의 집 주변에서 시신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폭행도중 허 씨가 숨진 것으로 착각한 괴한들이 목격자인 허 양을 납치한 뒤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현장 감식과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 Copyrights ⓒ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