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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에버랜드, 사망사고 은폐 의혹

by 나비현상 2008.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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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용인 에버랜드에서 정전으로 놀이기구가 멈춰선 사고를 보도해 드렸죠.

당시 에버랜드 측은 정전 사고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고, 정전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었는데요, 그러나 이 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기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이 감전으로 사망하면서 정전이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저녁 6시 40분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에버랜드가 정전이 되면서 놀이기구 40여개가 갑자기 가동을 멈췄습니다.

당시 에버랜드 측은 정전 피해와 사고 원인을 묻는 언론에 정전으로 인해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고 정전 원인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달랐습니다.

사고 당시 열병합 발전소에서 배전반 교체작업을 하던 56살 이 모 씨가 감전되면서 정전이 됐고 이씨는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을 거뒀습니다.

그러니까 정전 자체가 감전 사고로 인해 발생한 것입니다.

[녹취:경찰관계자]
"열병합 여기 발전소가 있어요. 내부적인 발전소가 있는데, 거기서 배전반 교체 작업중에 감전한 거에요. (배전..)배전반 교체작업중...(배전반?) 배전반 교체작업중..."

그러나 에버랜드측은 이러한 사실을 완전히 숨기고 있다가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녹취:에버랜드 관계자]
"초기 단계에는 그 상황이 정확치 않아서...전화는 바로바로 오고...그 당시에 맞춰서 못 드렸던거고, 그 이후론 이미 기사가 나갔고 그렇게 된 상황에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겠다라는..."

결국 에버랜드는 기업 이미지만을 위해 고귀한 생명의 사망 사실조차 숨기려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경찰은 사망 사고와 관련해 에버랜드측의 직·간접적인 과실이 있는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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