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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49세 노예男의 삶 충격고발

by 나비현상 2008.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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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보다 못한 49세 노예男의 삶 충격고발 ‘긴급출동 SOS24’

 

지난 10여년간 돼지 농장 일을 도맡아 하며 자신이 키우는 돼지만도 못한 삶을 살며 노예취급을 받고 있는 49세 남자가 있다.

16일 방송된 SBS '긴급출동 SOS 24'에서 만나본 임씨는 지난 10년 동안 단 한번도 월급을 받지 못한 채 돼지우리보다 못한 곳에서 잠을 자고 더럽다는 이유로 집 밖에서 허겁지겁 밥을 먹고 있었다.


임씨는 주인부부의 눈치를 보며 돼지와 소 축사를 번갈아 가며 그 많은 일들을 모조리 도맡아 하고 있었다. 제작진이 만나 본 임씨는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현실을 벗어날 수 없었다.

임씨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집 주소로 찾아간 제작진은 놀랍게도 그의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다. 임씨의 현재 상태를 전달하자 가족들은 급하게 임씨가 있는 곳을 찾았다. 처음 가족을 만난 임씨는 들뜬 기분을 표현했지만 이내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며 서둘러 축사로 돌아가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가자는 가족들에게 임씨는 그가 예전에 가장 따랐던 큰누나를 찾았다. 하지만 임씨의 큰 누나는 오래 전에 이미 죽고 없었다. 뒤늦게 그런 사실을 알게 된 임씨는 바닥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울며 처음으로 속내를 털어놓았다.

여러 번 이곳을 나가려고 시도했다는 임씨는 월급을 준다는 말로 계속 붙잡혀 있었다고 했다. 제작진이 찾아간 주인부부는 임씨의 거취와 관련한 모든 사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했다.

제작진의 끈질긴 추궁과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주인부부의 만행을 하나씩 발견해 낼 수 있었다. 주인부부는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임씨에게 지속적인 학대를 가함으로써 현실에 적응하고 만족감을 느끼게 만들어버렸다.

끝끝내 주인은 본인의 잘못을 알지못한 채 임씨를 계속 자신 옆에 붙잡아 두려고 했다.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려는 임씨를 말리는 뻔뻔함도 드러냈다. 결국 제작진과 가족들의 오랜 설득과 회유를 통해 임씨를 요양시설에 보내는 맞춤 솔루션을 제공했다.

임씨가 치료를 받고 있는 중에도 주인부부와 그의 가족들의 만행은 계속됐다. 임씨에게 그동안 많은 보살핌과 배려를 해줬으며 월급 역시도 적금을 부었다는 거짓말로 자신들의 죄를 탕감하고자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관련 게시판을 찾아 "항상 볼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은 없는 건가요? 주인가족을 반드시 법적으로 해결해주세요", "아저씨를 구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행이에요. 빨리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나쁜 사장에게 반드시 처벌을 원합니다. 이대로 물러서면 똑같은 일이 자꾸 반복될까 걱정됩니다"등 피해자 처벌을 원한다는 글들을 올리며 분노를 드러냈다.

[뉴스엔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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