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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한글,영어...예산24배 차이 및 썩어가는 한글 학회

by 나비현상 2008.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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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엔 1861억, 한글엔 119억… 예산 24배 차이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8.10.08 18:01 | 최종수정 2008.10.09 00:29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올 한 해 동안 영어사업에 썼거나 쓸 예산이 한글사업에 들이는 예산의 15.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향신문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및 16개 광역자치단체의 한글사업 및 영어사업을 확인한 결과 정부와 지자체가 올해 영어교육사업에 들이는 예산은 1861억9052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한글교육 및 문화 육성에 들이는 돈은 119억2925만원에 불과했다. 지자체 5곳은 아예 한글사업에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다.


◇ 광역지자체 영어사업 예산은 한글사업의 23.6배 = 올해 지방자치단체들은 영어마을 건립 및 지원, 원어민교사 지원 등에 모두 620억9052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하지만 한글사업에는 영어사업의 4.23%에 불과한 26억2925만원을 책정하는 데 그쳤다.

서울시는 영어마을 지원 및 원어민 교사 지원 사업에 57억5000만원을 배정했지만, 한글사업에는 전혀 예산을 책정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다양한 예술·문화단체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현안 사업마저 포기하고 있는 한글학회 등 한글단체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강원, 경기, 충북, 전남도도 한글사업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영어마을과 영어방송, 영자신문 등을 만드는 영어도시만들기 사업에 2020년까지 매년 평균 213억여원씩, 총 2775억원을 책정하면서 한글사업에는 올해 3억원만 배정했다.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여성 등에 대한 한국어 교육 외에 한글문화를 육성하고 방언을 보존하는 등의 사업에 예산을 배정한 곳은 울산시, 제주도 등 일부 지자체뿐이었다. 제주도는 제주 방언을 보존하기 위해 2억3400만원을 들여 제주어사전 편찬과 제주어대회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광역시는 외솔 최현배 선생 기념사업 등에 1억3300만원을 책정했다.

◇ 정부·서울 자치구도 영어교육에 '올인' =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국립 초·중·고등학교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등 영어 관련 사업에 73억원을 배정했다. 교과부는 내년 영어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122억원 더 늘어난 195억원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교과부 재정 담당자는 "한글 관련 사업으로 따로 예산을 잡아놓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문화부의 국어 관련 예산은 93억원 규모이지만 대부분이 국립국어원 예산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2004년 국립국어원에 국어 관련 업무를 넘긴 이후 국어 관련 예산이 거의 없다"며 "내년부터 다시 예산을 반영해 한글의 가치 재발견 및 세계화 사업, 로마자표기법 언어정책연구, 한글문화관 조성 등에 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자치구들도 영어사업에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노원구는 구민들에 대한 영어교육 환경을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영어과학테마공원, 원어민 영어교실, 잉글리시 카페 조성 등 16개 사업에 78억원을 책정했다.

서초구는 '영어 통용 글로벌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내년까지 15억원을 들여 서초, 방배, 반포, 양재 등 4곳에 잉글리시 프리미어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 김기범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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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은 우리의 자랑스런 한글을 기념하기 위한 한글날입니다.
하지만 진귀한 한글 자료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해 썩어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경복궁에서는 562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 주간 선포식이 열렸습니다.
한글날이 포함된 한 주를 한글 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한글 관련 행사를 열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제부터라도 뭔가 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글이 과학적이라는 것도 알리고 산업화해서 한글을 세계에 알려야겠고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한글이 귀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하지만 실제 한글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창립 100돌을 맞은 대표적인 민간 학술단체인 '한글 학회'
1947년, 최초의 국어사전인 '조선말 큰 사전'을 펴내는 등 한글 연구와 보급에 앞장서 온 곳입니다.

하지만 내부 상황은 열악하기만 합니다.
100여년 동안 연구해 온 귀중한 한글 자료들이 보관돼 있는 도서실
책을 보관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설인 항온항습기 하나 없습니다.
천장에는 구멍이 뚫리고 군데군데 곰팡이가 피었습니다.
서고가 비좁아 한글 자료들이 여기저기 쌓여 있고 일부 책들은 썩어가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 부족이 원인입니다.
[인터뷰:김승곤, 한글학회장]
"한글회관이 대단히 협소합니다. 지금 연구실도 없고 책이 수만권이 잠겨져 있는데 서고가 있어야 하고 열람실도 있어여 하는데 그런 것도 없고..."

[인터뷰:한재준, 서울여대 디자인과 교수]
"자료를 찾으려고 하면 어디에 모여 있는데가 없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가도 한글만 있는 코너가 없습니다. 우리가 한글이 우수하고 이 글자가 자랑스럽다고 얘기는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를 문맹률 세계 최저 국가로 만든 자랑스러운 한글 하지만 정부의 무관심과 지원 부족 속에 소중한 한글 자료들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교통방송에서 소개된 한글디자인전문업체 산돌티움 소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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