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쿰부레 화산 폭발로 생태계 파괴 우려
[앵커멘트]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탄생된 곳이자 온갖 희귀생물의 보고로 알려진 갈라파고스 제도의 라쿰부레 화산이 폭발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는 용암이 끓는 활화산을 향해 하늘에서 뛰어내린 40대 남자가 있습니다.
지구촌 소식, 정찬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무엇이든 집어삼킬 듯한 기세로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갈라파고스 제도 '페르난디나'섬에 있는 라쿰부레 화산이 4년간의 휴식을 끝내고 용암과 화산재를 분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첫 분출을 시작해 열흘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산 폭발이 인근 섬 주민들에게는 큰 위협이 안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용암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면서 바다사자와 이구아나 등 희귀생물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워싱턴 타피아, 갈라파고스 공원 책임자]
"주말 이후 라쿰부레 화산 활동이 더욱 왕성해 지고 있습니다."
(Apparently the volcano activity has increased in comparison to what it was during the weekend)
흰눈에 덮힌 아름다운 산이지만 용암이 끓고 있는 활화산입니다.
올해 나이 44살인 라조프씨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3,300m 상공에서 뛰어내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잠시뒤...
몸의 균형을 완벽하게 유지한 채 활화산을 향해 날아가고 있습니다.
지면에 거의 다 도착해서야 낙하산을 펼친 뒤.
우아하진 않지만 그나마 안전하게 착지에 성공합니다.
[녹취:발레리 라조프, 다이빙 전문가]
"가스가 분출하는 화산구가 많아서 숨 쉬기 매우 힘들었습니다."
(There was a whole lot of gas going through and it's almost impossible to breath)
세계다이빙대회 챔피언이 시도한 다소 무모해 보이는 이 도전은 바람의 영향으로 이틀을 기다린 뒤 도전 3일째만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YTN 정찬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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