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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씨의 구속영장 기각 검찰 당황- 동영상 뉴스

by 나비현상 2007.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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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정아 씨의 구속영장 발부에 자신감을 보였던 검찰은 영장이 기각되자 크게 당황하는 모습입니다.

검찰은 법원을 비난하며 영장 재청구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수사는 다소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장 기각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즉각 긴급 대책회의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2시간 뒤.

경색된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한 검찰은 사법정의를 포기하는 무책임한 처사라며 법원의 결정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피의자가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상황에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구본민,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이러한 논리라면 아무리 의혹이 많더라도 검찰에 출석한 피의자에 대하 구속할 수 있는 명분은 없을 것이다. 구속제도 자체의 의미가 없다."

검찰은 이번 영장 기각으로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수사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씨를 체포한 뒤 동국대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임시 거처를 압수수색하는 등 속도가 붙은 수사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이어 후원금 횡령 의혹과 변 전 실장의 비호 의혹 등에 대한 실체 규명이 어려울 것이라며 법원을 압박했습니다.

그리고는 수사검사들과 논의해 향후 대책을 결정하겠다고 말해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구본민,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영장 재청구 하시겠다는 것입니까? 수사를 안하시겠다는 것입니까?"
"마지막 부분 잘 읽어 보세요."

구속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법원과, 실체 규명을 막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는 검찰.

학위위조 사건이 권력비리 의혹으로 번지더니, 이제는 검찰과 법원의 갈등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YTN 김진우[kimjinoo@ytn.co.kr]입니다.
'영장 기각'...검찰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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