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금/사랑과진실 및

결혼 전 건강관리 /그녀는 남자의 '몸'을 모른다?

by 나비현상 2007. 11. 5.
SMALL
예비 신랑∙신부의 결혼 전 건강 검진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꼭 챙겨야 할 일. B형 간염, 풍진, 성병 검사부터 시각 교정 시술, 성형까지 다양한 관리들을 총정리했다.
 
 
신혼집부터 새 살림, 예단, 결혼식, 허니문 등 준비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예비 신랑∙신부들에게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건강 진단서’. 평생을 함께 살아갈 배우자의 건강이 행복한 결혼 생활의 필수 사항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지면서 결혼을 앞두고 병원을 찾는예비 신랑∙신부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결혼 전에 예비 신랑∙신부가 받는 건강 검진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보통 예비 신부가 받는 검사는 아이를 낳는 데에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알아 보는 것. 예비 신랑의 경우에는 결혼 전 성병 진단이 필수이다. 남자의 성병은 불임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여성에게 전염되어 자궁과 난소에 염증을 일으켜 치명적인 불임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건강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배우자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한 시력 교정 시술이나 성형까지 생각하는 예비 신랑∙신부도 많다. 산부인과, 비뇨기과, 안과, 가정의학과, 에스테틱 등 분야별로 결혼 전에 필요한 건강 진단은 물론 폭넓게 미용 관리에 이르기까지 예비 신랑∙신부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항목들을 세심히 짚어 보도록 하자.

가정의학과

가정의학과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진료를 하는 분야로 환자와 의사 간의 관계가 일회적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책임을 지게 된다는 개념이 담겨 있다. 질병이 가족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가족의 관계가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의료를 하게 된다.
 
예비 신랑∙신부들은 가정의학과에서 건강 검진을 통해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고, 향후 아이가 태어나면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병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내과, 외과, 피부과, 산부인과 등의 포괄적인 진료를 하기 때문에 보다 전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전문의의 안내를 받게 된다.

임신과 출산이라는 과정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최소화해 태아와 모체의 건강을 위해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소변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위 내시경 등을 포함하는 웨딩 검진도 따로 마련된 곳이 많으니 참고하자.
 
웨딩 검진은 B형 간염, 성병 등 배우자에게 옮길 수 있는 질환들에 관한 검사와 임신 중독증, 조산, 유산, 기형아 출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증상이 있는지, 체지방 검사 및 모발 검사 등 영양 상태를 살펴 보다 건강하게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검사들을 포함한다.
 
산부인과

예비 신부는 생리에 이상이 없는지를 먼저 검사받는 것이 좋다. 생리는 임신 여부뿐 아니라 몸의 전반적인 상태를 알려 주는 경고등이기 때문이다. 생리양이 갑자기 많아지면 자궁이나 난소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리 이상으로 뇌 질환 등을 발견할 수 있으므로 결혼 전 산부인과를 꼭 찾도록 하자.
 
임신했을 때 풍진에 걸리면 기형아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풍진 항체가 없다면 예방 접종을 맞아 두어야 한다. 여자는 분만 시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혈액형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B형 간염은 배우자에게 전염되거나 임신부는 태아에게 옮길 가능성이 있으니 간염 검사는 필수이다.
 
간염 항체가 없다면 예비 신랑∙신부 모두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결혼식을 앞두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여자들이 많은데 이 경우 무월경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미 이 증상이 나타났다면 다이어트를 멈추고 여성 호르몬 기능이 정상인지 알아보는 호르몬 검사를 받아 보자.

결혼 전 꼭 진단받아야 할 신부인과 진료 항목은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 하복부 초음파 검사, 냉 검사, 균 검사 등이 있다. 혈액 검사를 통해서는 풍진, 간 기능 및 간염 항원, 항체, 갑상선 기능, 빈혈 및 혈액형, 성병 여부를 알 수 있고, 소변 검사를 통해서는 염증, 단백뇨, 당뇨 여부를 알 수 있다.

임신 초기에 풍진에 감염되면 선천성풍진증후군을 일으키게 되어 태아를 지워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간염은 아이에게 그대로 옮겨 가 선천성 간염을 가지고 태어나게 되기 때문에 꼭 챙겨야 될 검사이다. 하복부 초음파 검사는 자궁암, 난소암 등 생식기에 이상 여부를 검사하는 항목이다.
 
갑상선 검사는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는지 알아보기 위한 검사로 이 호르몬 생성에 이상이 생기면 결혼 생활은 물론 임신 후 태아에도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성병 검사는 사실 결혼 전에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는 여자라도 선천적으로 부모에게서 물려받는 수직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다. 냉 검사나 균 검사는 성관계를 하는 사람만해당되는 진료가 아니다. 감기처럼 자주 걸리는 곰팡이 균에 의한 감염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검사로 건강한 결혼 생활과 임신, 출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의 검사는 성관계를 했던 여자와 없던 여자로 나누어 검사를 진행하게 되므로 전문 의원이나 병원에 반드시 혼전 성관계 유무를 알려 주어야 그에 맞는 적절한 진료를 할 수 있다.

비뇨기과

30대 중반이 훌쩍 넘어 결혼하는 커플이 많아지면서 자신의 신체 기능에 문제될 것은 없는지 확인하러 비뇨기과를 찾아오는 예비 신랑들이 많다. 결혼 생활에서 오는 현실적인 문제 외에도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불화가 생기기 때문에 건강 진단을 통해 미리 체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예비 신랑의 경우 결혼 전 성관계를 통해 성병이 감염되었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결혼한 다음 배우자에게 성병을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남자의 성병은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여자에게 전염되면 자궁과 난소에 염증을 일으켜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할 부분.

남자의 성병은 무척 다양하다. 그중 가장 흔한 질환은 요도염으로 여성의 질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균주에 따라 성관계 후 한 달 이내에는 언제든 나타나는데, 소변 검사로 쉽게 알 수 있다. 요도염 외에도 많은 가벼운 질환들의 경우는 대부분 미리 알기 힘들지만 증상이 생긴 후에 치료를 시작해도 비교적 간단하게 완치될 수 있다.
 
증상이 한참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상당히 심각해질 수 있는 질환이 바로 매독과 에이즈인데 혈액 검사로 미리 알 수 있다. 상대방이 원하지 않더라도 결혼 전에 성병에 대한 검사는 받아 보기를 권한다.

남자의 임신 문제는 정액 검사로 확인되는데, 3일 이상 성관계든 자위행위든 사정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액 검사를 시행하여 정자의 수(밀도), 운동성, 형태 등을 관찰하는 검사이다. 건강 상태에 따라 불규칙 할 수 있어 첫 번째 검사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한두 번 더 시행해서 세 번 중 한 번만 정상이면 문제가 없다고 판정한다.
 
만일 두세 번 모두 결과에 이상이 있다면 정밀 검사를 시행하고 발견된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된다.
젊은 남성에게도 심각한 성 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심인성 발기 부전이나 일시적인 장애이므로, 술이나 담배를 끊고 규칙적인 운동과 성관계를 하다 보면 나아진다.
 
보통 연애 때와 다르게 편안한 상대와 편안한 장소에서 눈치 보지 않고 성관계를 갖다 보면 좋아지지만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럴 때는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
 
전립선염도 많이 걸리는 질환 중의 하나이다. 컴퓨터 앞에 장시간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20대, 30대에서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갑자기 소변 횟수가 늘어나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다면 전립선염을 의심해 볼 것.
 
안과

결혼 전에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시력 교정 수술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많아지고 있다. 보통 결혼식 때 안경을 쓰기는 어렵고 렌즈를 착용하자니 금방 눈이 충혈되어 아름답게 보여야 할 날을 망칠 수 있고, 허니문을 떠날 때에도 렌즈를 챙기기가 번거롭기 때문에 수술을 결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결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기를 고려해서 미리 서둘러 수술 날짜를 잡기 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결혼식 두 달 전에는 검사와 상담, 수술을 마치는 일정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레이저 시력 교정 수술에는 라식, 마이크로 라식, 페인프리 라섹, 엠라섹, 웨이브프론트 수술 등이 있다. 라식 수술은 절삭기로 각막절편을 만든 다음, 시력이 나쁜 만큼 레이저를 조사해서 각막을 깎아 내는수술이다. 회복이 빠른 편이고 통증이 거의 없어 수술한 다음 날부터 바로 일상생활을 하기에 무리가 없다.
 
각막절편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현재 라식수술 후에 반드시 남겨 두어야 할 각막 두께는 2백50~3백㎛ 정도인데, 보편적인 각막 절삭기를 이용하여 만들어지는 각막절편의 두께는 1백 30~1백60㎛ 정도. 이 각막절편의 두께를 얇게 만들수록 그 밑에 남아 있는 각막의 두께가 두꺼워지므로 보다 안전해진다고 할 수 있다.
 
라식 수술은 각막절편이 1백30~1백60㎛ 두께로 만들어지며, 마이크로 라식은 90~1백㎛의 각막절편이 만들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마이크로 라식에서 넓은 범위의 레이저 조사를 할 수 있으며 여유분의 잔여 각막을 30~1백㎛정도 더 남길 수 있다.
 
라식 수술 후에도 잔여 각막 두께가 2백50~3백㎛ 이상 남는다면 일반 라식 수술을 다시 받아도 상관없으며, 고도근시나 각막 두께가 얇은 경우, 동공이 큰 경우에는 라식보다는 마이크로 라식이 더 적합할 수 있다. 라섹 수술은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각막절편의 합병증이 없으며, 편평한 각막, 얇은 각막, 작은 눈에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
 
그러나 각막 상피와 보우만막이 손상되기 때문에 수술 후 3~5일 정도 통증이 남게 된다. 또 회복 속도가 느려서 수술 후 3~4일 정도 지나야 일상생활을 할 수 있고 라식에 비해 좀 더 자주 병원에 다녀야 하는 것이 단점일 수 있다.

이러한 라섹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수술로 나온 것인 바로 페인프리 라섹 수술이다. 레이저 조사 시 각막의 온도 상승 때문에 수술 후 통증과 각막 혼탁의 발생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레이저 조사 시 각막 온도 상승을 최소화하려면 플라잉 스폿(flying spot) 방식의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며, 수술 중에 가능한 한 각막을 식혀 주는 것이 효과적인데 이러한 방식의 수술이 페인프리 라섹 수술인 것이다.
 
페인프리 라섹 수술 후 귀가할 때의 시력이 대부분 0.8 이상으로 혼자서 귀가할 수 있으며, 눈물이 나고 눈부심 현상만 다소 있을 뿐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고, 다음 날도 충혈 없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초고도근시인 경우에는 수술 후 각막 혼탁이 발생해 시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런 각막 혼탁을 줄이기 위해 라섹 수술 시‘Mytomycin’이라는 항암제를 사용하는 엠라섹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웨이브프론트 수술은 개인의 각막 특성과 광학적 오차를 컴퓨터로 분석∙계산하여 더 깎을 곳과 덜 깎을 곳을 찾아 가장 적합한 형태의 각막을 만들어 내는 시술이다. 이는 같은 시력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같은 방법으로 같은 양의 레이저를 조사하는 기존의 라식∙라섹 수술과는 차별화된 방법이다.
 
광학적 오차가 큰 경우, 라식∙라섹 수술 시에 함께 웨이브프론트 수술을 받게 되면 시력의 질이 한층 더 우수해지는 효과가 있다.

치과

임신하면 치과 진료가 어려우므로 결혼 전에 미리 받아 두는 것이 좋다. 충치는 완벽히 치료하고, 치아에 붙어 있는 치석과 세균 막을 초음파로 없애 주는 스케일링이나 착색된 색깔을 엷게 해 주는 치아 미백은 선택 사항이다.
 
미백은 보통 하루 만에도 효과를 느낄 수 있지만 최대 효과는 10~14일이 걸리니 참고하자.
평소 고르지 못한 치아가 콤플렉스였던 사람들이 결혼식을 앞두고 교정 치료 상담을 받으러 치과에 가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교정 치료는 보통 1년 6개월~2년 정도 걸리지만, 급속 교정은 소요 시간을 2분의 1이나 3분의 1로 줄일 수 있으므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에게 적합한 치료법이다. 치아를 빨리 이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수술이 병행되며 치료 기간을 최소 7개월로 잡고 시작해야 한다.
 
에스테틱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은 최대한 아름다워 보이기 위해 균형 있게 몸매를 가다듬고 주름을 없애거나 얼굴을 축소시켜 주는 성형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웨딩 데이를 겨냥해 얼굴 등에 보톡스나 필러를 시술하는 경우도 많다.
 
어려 보이는 동안 성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 리프팅, 필러, 디스포트 등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이다.
쁘띠 지방 흡입도 인기 있는 시술이다.
 
워터젯 지방 흡입은 미세한 물 분사로 혈관이나 신경을 지방 세포로부터 분리시켜 선택적으로 제거 하는 방식으로 주변 조직의 손상이 전혀 없으며 미세한 혈관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멍과 부종이 거의 없는 가장 생리적인 방법이다.
수술직후부터빠른회복을보이기에예비신부들에게적합하다.

빛과 고주파를 이상적으로 배합해 주름 개선과 리프팅 효과가 탁월한 안티 랙스 리프팅(Anti lax lifting)도 주목받고 있는 시술법이다. 주입물이나 수술 없이 피부 자극만으로 자가 재생을 유도해 안전하고 간편하며, 2~3주 간격으로 3~5회 시술이 적당해 결혼 전 3개월부터 시술을 받으면 좋다.
 
부위별 주름 제거와 리프팅, 화이트닝, 흉터 개선, 모공 축소, 얼굴 윤곽 개선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날씬한 몸매로 다듬어 주기 위한 체형 관리 프로그램도 예비 신부들의 주 관심사이다.
 
감압 체지방 분해기인 스킨토닉은 특수 제작된 롤러로 지방 세포를 자극하여 지방이 자연스럽게 연소할 수 있도록 해 주고, 탄력 섬유를 자극하여 피부 탄력이 높아진다.
 
세포를 자극하기 때문에 피부 재생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혈액∙림프 순환이 원활해져 체내의 노폐물을 밖으로 빼내어 준다. 비만으로 울퉁불퉁한 셀룰라이트를 없애 주며 3개월이 안 된 흉터는 빠르게 회복시켜 준다.
 
Thinking about
 
‘건강 진단서는 필수 혼수품이다’
 
“큰 질병은 잠복기가 있을 수 있고 출산 문제, 경제적 문제, 양가 가족의 문제를 고려한다면, 건강 진단서를 교환하여 장기적이고 현명한 인생 계획을 세우는 것도 의학이 발달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예비 부부들의 권리가 아닐까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건강 진단서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일종의 대비책일 뿐 사랑에 장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경숙 원장_이경숙산부인과

“연애를 오래 했다거나 잠자리를 함께한 커플이라도 세세한 면까지 확인하기는 어려워요. 그런 면에서 비뇨기과적인 검사와 일반적인 검사를 결혼 전에 해 보고, 상대에게 안심할 만한 결과를 보여 주는 일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성완 원장_명동이윤수비뇨기과

“건강 진단서가 필수 혼수품이 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상대방을 배려해 주는 것이고 2세를 위해서 철저히 준비할 수 있으니 얼마나 합리적입니까.”
이승남 원장_강남베스트클리닉

“우선,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생각해요. 건강 진단서 교환 자체의 의미보다 건강 검진을 통해 사랑하는 배우자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결혼 전 둘만의 색다른 이벤트가 될 수도 있겠지요. 양가에서 예민할 수도 있으니 불쾌하지 않도록 어른들에게 잘 말씀드린다면 더없이 좋은‘사랑의 징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김준형 원장_밝은성모안과
 
도움말|이승남(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593-4563) 이경숙(이경숙산부인과 원장, 031-393-5534)
조성완(명동이윤수비뇨기과 원장, 779-4500) 김준형(밝은성모안과 원장, 755-0139) 소품 협찬|텐바이텐1577-2052) 사진|김준아
 

결혼전문지 月刊 Wedding21
본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 금지

 

그녀는 남자의 '몸'을 모른다?


 

[김종흡의 캠퍼스 sex파일]

여성의 적극적 호응 원해 

  

앞서 여성들이 남성에게 원하는 것을 알아봤다. 그런데 남성들이 성행위에 있어서 이성에게 바라는 면은 조금 달라 불일치를 보인다.

빠른 신호와 느린 응답의 불일치다. 남성들은 신호가 빨리 온다. 그러나 여성의 반응은 빠르지 않다. 따라서 양쪽은 어긋나기 쉽다. 남성들은 '빠른 신호'가 왔을 때 어느 정도 호응해 주기를 바란다. 남성의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요인은 크게 시각적, 청각적으로 나뉘는데 시각이 우선이다. 남성들은 자신의 시각을 만족시켜 주길 여성들에게 바라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보여줘!'라고 하면 일부 여성들은 '이거 변태잖아' 하며 보여주길 매우 꺼린다. 성행위를 할 때도 불을 끄라고 소리치는 부인들이 많다. 남성들의 시각을 차단하는 것은 성감의 고조를 막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남성들은 '시각적 자극'을 어느 정도는 인정해 주기를 바란다. 적극적인 호응을 요구하기도 한다.

성행위에서 남성들은 조금 자세를 바꾼다거나 다른 체위를 하면서 반응이 어떤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상대가 호응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으면 매우 조급해 진다. 또 해도 되는지 혹은 하지 말아야 하는지 갈등을 겪게 되면서 성적 행동에 제약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성행위의 감각이 둔해지게 되는데 여성이 적극적인 호응을 하면 행동이 달라진다. 남성들은 여성이 적극성을 보이길 원한다. 사람은 한 가지만 고집하면 쉽게 매너리즘에 빠지고 싫증을 느끼게 된다. 약간 자세를 바꿔 보고 시간을 조절해 가면서 성감대 자극 등을 연구한다면 이 싫증을 극복할 수 있다. 이게 바로 남성들이 바라는 것이다.

성행위에 따른 유행이 있다. 성감의 개발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보편타당한 성감의 포인트는 음핵으로 귀결된다. 음핵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입과 혀를 이용하는 구순성행위(펠라치오)가 유행처럼 되어 가는데 대부분의 여성들은 여기에 거부감을 갖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남성들은 펠라치오를 매우 선호하고 있다.

젊은 남성의 힘은 주로 안드로겐의 영향을 받는다. 나이가 들면 안드로겐의 분비가 저하되고 성적 욕구도 상당히 저하된다. 여성의 파워는 안드로겐과 무관하기 때문에 상당히 오랫동안 힘을 발휘한다. 남성의 안드로겐 분비 저하는 여성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젊었을 때 사랑의 행동을 보이지 않으면 나이 들어 안드로겐의 분비가 저하되었을 때 일종의 구박을 받게 된다.

남성과 여성은 이같이 서로 바라는 점이 다르고 불일치가 존재한다.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행동하면 가족의 화목이 이뤄지지지만 서로의 불일치를 모른 체 한다면 많은 오류를 범하게 될 것이다.

스포츠조선
김종흡한양대 객원교수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