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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사랑과진실 및

연인이 꿈꾸는 사랑의 기술

by 나비현상 2007.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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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 Advice


처음 만난 순간, 눈빛이 찌릿하던 남녀. 서로 사랑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던 연인의 일상이, 그것도 열정과 낭만이 끈적끈적하게 흘러야 할 그들의 침실이 삐걱거리고 이내 심드렁해지는 이유는 뭘까. 대부분의 연인이 겪게 되는 권태기를 그저 오랜 연애 기간 탓으로만 돌리기엔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느껴지지 않는가.

어쩌면 권태기의 진짜 원인은 서로에게 익숙해진 매너리즘이 아니라, 너무나 다른 남자와 여자의 성 심리에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심을 굳이 걷어낼 필요는 없다. 더 뜨겁게 사랑하기 위한 남과 여의 서로 다른 성 심리는 연구하면 연구할수록 흥미롭고 알찬 실용 지식이니까.

섹스에 관한 여자들의 속마음
남자라면 여자가 침실에서 남자에게 바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가 알고 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할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여자의 성향에 따라 지레 속단하며 선입견을 가지고 행동한다면 그녀에게 만족을 주었는지에 대한 확신은 묘연할 뿐이다. 하나에서 열까지 여자라면 누구나 침대 위에서 원하는 한결같은 바람을 밝힌다.

우선 섹스에서 여자들이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밝힌 대망의 1위는 키스. 여자들이 원하는 키스는 입술, 머리칼, 가슴 등등 온몸을 다 포함하는 립 서비스를 말한다. 키스를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진 여자들이 의외로 많다. 키스 없는 섹스는 지루하고 짜증을 유발하며 마치 구멍 뚫린 섹스 인형 취급을 받는 듯한 극단적인 느낌까지 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오래된 연인일수록 소홀해지는 키스는 여자로하여금 애정의 온도를측정하는 절대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사랑을 나누는 동안 말 한 마디 하지 않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가 거의 없다는 점도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사랑을 나눌 때는 자신이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를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 로맨틱하고 자극적인, 때로는 아첨이 섞인 말도 할 필요가 있다. 어떤 여자이든 자신의 외모와 감정, 행동에 대한 칭찬을 듣고 싶어한다. 심지어 클라이맥스에 가까워질 무렵에는 평소에는 추잡하다고 느낄 만한 말들도 상당한 쾌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여자들에게 애무는 삽입을 위한 과정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필수적인 부분만을 뜻하는 애무가 아닌 전신에 걸친 모든 부위를 애무의 대상으로 삼아달라는 바람이다. 여자로 하여금 자신의 몸 구석구석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는 느낌을 가지게 해줄 것. 그러기 위해서는 여자의 온몸에 퍼져 있는 성감대를 자극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전체 섹스 중 절반 이상은 애무에 할애해야 한다. 때로는 애무만으로 오르가슴에 도달하게 할 것. 여자는 성기의 삽입으로 인한 오르가슴보다도 애무로 인한 오르가슴을 더 높이 사기도 한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부드러우면서도 열정적이고 빈번한 전희를 바라고 있다. 여자의 흥분은 전반적인 심적 상태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리고, 그 때문에 남녀 사이에 나타나는 흥분 상태는 시간차가 생기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여자들이 여유롭고 짜릿한 전희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남자들이 이해해야 한다. 이런 그녀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싶은 남자라면 스스로의 흥분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오르가슴에 있어서도 여자들은 좀 더 많은 것을 바란다. 여자는 남자에 비해 여러 차례의 오르가슴을 감당할 수 있으며 시간차도 별로 길지 않은 거의 연이은 1, 2차 클라이맥스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매번 여자에게 여러 차례의 오르가슴을 선사해야 한다는 것은 남자에게 큰 부담이지만, 여자가 원하는 것은 남자의 사정과 같은 오르가슴과는 조금 다른 전희에서의 짧고 짜릿한 여러 번의 오르가슴을 희망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자는 손가락과 혀 등을이용한 성의 있는 애무를아끼지 말아야 한다.

전희에서의 클라이맥스는 남자로 하여금 자신이 사정하기 전에 이미 상대방을 여러 차례 클라이맥스에 도달하게 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고, 이것은 앞으로도 스스로 사정을 지연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여자들이 남자들에 비해 상대방에게 오럴 섹스를 요구하는 데 주저하는 이유는 뭘까? 성기의 좋지 않은 냄새나 분비물의 맛이 어떨까 하는 두려움은 여자들로 하여금 감히 오럴 섹스를 요구할 수 없도록 하는 큰 장애물이다.

하지만 오럴 섹스가 주는 쾌감을 꺼리는 여자는 없다. 연인의 혀를 통해 짜릿한 자극을 받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없다. 일단 정성스럽고 세심한 애무로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다면 철옹성 같던 그녀의 부끄러움을 녹여낼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지극정성으로 오럴 섹스의 쾌감을 경험하도록 해준다면 그녀는 어느새 오럴 마니아가 되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남자는 사정한 후 즉시 섹스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고 만다지만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멋진 섹스를 끝내고 나서 기쁨에 가득 차 있는 여자를 뒤로하고 돌아눕는 행위는 꼭 피해야 할 사항이다. 남자가 돌아눕는 그 순간, 곧바로 여자는 모든 것이 허망하게 느껴지며 불만이 쌓이게 되는 것.

여자가 원하는 후희는 별로 대단한 것이 아니다. 애정이 담긴 몇 차례의 키스나 가슴을 어루만져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여자는 클라이맥스나 사정이 섹스의 완성이라고 보지 않는다. 심지어 성교 후에 오럴 서비스를 원하는 여자도 있을 만큼 어느 정도 의미 있는 마무리를 원한다고나 할까? 아무리 소변이 급하더라도 일이 끝나고 나서 화장실로 뛰어가거나 물을 마시러 냉장고로 달려가지 말 것. 섹스 후 상대방과 함께 호흡을 가다듬는 순간이야말로 그녀의 몸과 마음을 확실하게 장악하는 비결이다.





섹스에 관한 남자들의 속마음

남자의 입장에서 본 ‘이상적인 섹스’는 어떤 걸까? 침실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바라는 야한 서비스들은 너무나 많다. 남자들이 차마 그런 소망들을 입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은 ‘날 변태로 보면 어떡하지?’ 또는 ‘저 여자가 과연 해줄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 그의 머릿속을 빙빙 돌고 있는 욕망을 애써 모른 체하는 것은 속은 편할지 몰라도, 늘 뜨거운 침실을 유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더욱 위험한 것은 남자들이 못다 푼 환상을 실현하기 위해 또 다른 누군가를 꿈꿀 수도 있다는 사실. 그렇다면 이쯤에서 각설하고 남자들의 음흉한 머릿속으로 들어가 보자.

항상 먼저 대시하고 애무부터 삽입, 오르가슴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완벽한 섹스를 베풀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대부분의 남자들. 그들의 머릿속엔 나보다 여자가 먼저, 나보다 여자가 더 적극적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가 걸려 있다. 더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즉 여자가 적극적으로 자신을 탐해주었으면 하는 것인데, 자신의 몸과 심벌을 애타게 그리다가 마침내 애욕을 드러내는 여자의 모습을 갈망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따금씩 응큼하고 낯 뜨거운 환상에 사로잡히곤 하는데, 그 순서도를 대략 소개하자면 이렇다.

우선 그의 몸을 정성껏 씻어준다. 마치 하인처럼 그의 온몸을 소중하게 씻어주며 심벌 또한 아주 소중하게 다룬다. 씻은 후 가벼운 키스라도 하면 금상첨화. 그를 침대에 눕히고 나면 늘 그가 해왔듯이 적극적으로 그의 온몸을 애무한다.
관계를 나눌 때는 거침없이 당당하게 포르노그래피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좋겠다. 여자가 신음 소리와 온몸의 반동으로 아주 큰 만족감을 표현할 때 비로소 남자는 제 구실을 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뿌듯해지는 것. 여자들에게 후희가 중요한 만큼 남자들에게도 세심한 애프터서비스가 필요하다.

사정하느라 지친 그의 심벌을 홀대하는 것은 남자의 자존심에 크나큰 상처를 남길지도 모를 일. 사정이 끝난 후 그의 심벌을 닦아주어 마무리한다면 남자들에겐 그야말로 꿈결 같은 섹스로 기억될 것이다. 또한 남자들은 때때로 오럴로 시작해서 오럴로 끝나는 섹스를 꿈꾸기도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온전히 여자에게 서비스를 받고 싶어한다는 사실. 하지만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오럴 테크닉이 아니라 과정이다. 서툴지만 정성스럽게 오럴 섹스를 시도하는 그녀의 모습에 사랑받고 있다는 만족감을 느끼며, 마지막 사정까지 여자에게 맡기고 싶은 것이다.


좀 뻔뻔스러울지 모르는 요구지만 남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자신의 사정 액마저 소중하게 다뤄주는 모습이다. 즉 여자의 입 안에 사정을 하고 싶다는 것. 입으로 사정을 받아주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남자들은 감개무량하겠지만, 정액을 뱉지 않고 삼키기를 은근히 바라는 남자도 있다. 반드시 권할 만한 행위는 아니지만, 남자들 입장에서는 분명 은근히 바라왔던 꿈일 것이다.

남자들의 환상이 너무 무리하다고? 그렇다면 이 정도는 어떨까. 뜨거운 밤을 보낸 후 맞는 다음날 아침, 허둥지둥할 연인을 위해 새 속옷을 준비하는 센스. 샤워를 하고 나온 남자에게 다소곳이 갠 속옷을 건네주는 여자의 모습에 사랑을 느끼지 않을 남자는 없다. 때로는 그 사랑스러운 모습 때문에 단순한 섹스 상대가 결혼 상대자로 비치기도 한다고. 하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평생을 약속한 그녀의 이 사랑스러운 모습은 그의 기분을 하루 종일 들뜨게 할 것이다.

일러스트 장원선 에디터 정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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