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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각종 문서와 자격증을 위조해 팔아온 위조 전문가가 검거

by 나비현상 2007.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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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외국 대학의 졸업 증명서에서부터 학생증 까지 각종 문서와 자격증을 위조해 팔아온 위조 전문가가 검거됐습니다.

또, 이동통신사 전산망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빼내 전국의 심부름 센터 등에 팔아온 일당도 검거됐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에 붙잡힌 위조전문가 45살 김 모 씨의 개인 메일입니다.

각종 증명서와 자격증 위조를 부탁하는 글로 가득차 있습니다.

부모를 속이기 위해 수능성적표와 대학 학생증을 위조하려는 학생에서부터 가짜 대학 졸업증명서와 자격증을 부탁한 구직자까지 다양합니다.

이런 식으로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김 씨에게 문서 위조를 부탁한 사람은 모두 300여 명.

김 씨는 아예 웬만한 국내외 대학의 서류는 다 위조해놓고, 위조 백화점식 영업을 펼쳐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박원식,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위]
"의뢰자로부터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원하는 졸업 날짜 등만 전달받아 넣으면 위조가 되는 것입니다."

김 씨와 함께 50억 원대의 개인 정보를 빼내 팔아온 대규모 조직도 적발됐습니다.

미리 매수한 이통 통신회사 상담사들과 동사무소 상근예비역 등을 통해 개인 정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김형섭,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공공기관 전산망과 이동 통신사 전산망에 접근가능한 사람들을 매수해 통합관리했기 때문에 이렇게 큰 규모의 개인 정보 판매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의 심부름 센터에 이 개인 정보를 팔아넘겨 2년동안 50억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이 개인 정보 판매 조직과 연결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국의 심부름센터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문서 위조 의뢰자들에 대해서도 전원 추적 검거할 예정입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무엇이든 위조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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