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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방제작업은 얼나나? - 영상뉴스

by 나비현상 2007.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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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유출 사고, 방제작업은 얼마나 진행됐을까요.

해수욕장은 어느새 원래 모습을 되찾고 있지만 사람의 손길이 닿기 힘든 바닷가 바위 틈에는 기름덩어리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끊임없이 밀려 드는 시커먼 파도.

검게 변한 백사장 어디에도 희망은 없어 보였습니다.

열흘이 지나면서 해수욕장은 제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사고 전과 별로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내년 여름에는 해변 관광이 가능할 것이라는 국제기구 조사단의 예상까지 나왔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공무원과 군인, 경찰, 여기에 전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의 힘이 컸습니다.

지금까지 일손을 보탠 자원봉사자 수는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인터뷰:유진자, 자원봉사자]
"자기 삶의 터전이라고 생각하고 와서 거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안방 닦는 마음으로 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갈 길이 멉니다.

지금까지 수거한 폐유는 전체 유출량의 30% 정도.

이제부터 더 어려운 작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백사장에 비해 사람의 손길이 닿기 힘든 해안가에는 아직도 바위 틈 곳곳에 이렇게 두꺼운 기름띠가 남아 있습니다.

비전문적인 인력이 체계 없이 투입되면서 효율성도 점차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배완수, 자원봉사자]
"도구들이 좀 많이 필요하고, 이게 체계없이 갑자기 하다 보니까 뭐가 잘 안 맞아서 그러는데..."

바다 위에서도 기름은 막과 덩어리 형태로 계속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조사단이 지금까지 방제 성과에 놀라면서도 한편으로 우려하는 부분입니다.

[인터뷰:블라디미르 사하르프, 국제기구 공동조사단장]
"환경 생태 부분에서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희망을 되찾고 있는 서해.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정성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YTN 이강진[jinlee@ytn.co.kr]입니다.
 
기름 방제작업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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