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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사랑과진실 및

러브 스케쥴 챙겨주면 두고두고 편한 ...

by 나비현상 2008.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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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다이어리 매장은 결연한 표정으로 다이어리를 고르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그 열기에 새해 결심들이 더해져 공부, 일, 운동 등 다이어리에 채우려는 계획들도 가지가지. 하지만 연인이 있는 당신이라면 지금 당장 항목에 '연애'를 추가할 것. 연초에 한 번만 챙겨두면 일 년 내내 편한 노력 대비 최고의 효과를 보게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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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다이어리 매장은 결연한 표정으로 다이어리를 고르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그 열기에 새해 결심들이 더해져 공부, 일, 운동 등 다이어리에 채우려는 계획들도 가지가지. 하지만 연인이 있는 당신이라면 지금 당장 항목에 '연애'를 추가할 것. 연초에 한 번만 챙겨두면 일 년 내내 편한 노력 대비 최고의 효과를 보게 될테니까.

잊지 말아야 할 D-day 체크





둘만의 기념일: 보통의 남자들은 기념일을 잘 못 챙긴다. 그리고 많은 수의 여자들이 이런 남자친구에게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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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다. 평소와 똑같이 만나 밥을 먹고 헤어지더라도 무슨 날인지 기억 하고 말 한 마디 하는 사람과 모르는 채 넘어가는 사람의 이미지는 천지차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 것.

Tip: 100일, 1주년은 아닌 척해도 은근히 기대치가 높은 날. 만약 평소 선물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면 이런 날을 잡아서 주는 것도 방법. 감동이 배가 된다.

매달 14일: 상술이니 뭐니 말들도 많지만, 주변 분위기 때문에라도 무시하기 힘든 것이 현실. 매월 똑같은 날이니 잊어먹지 않을 것 같지만 살다보면 잊히기 일쑤이니 동그라미라도 하나 쳐둘 것.

Tip: 발렌타인데이(2월14일), 화이트데이(3월14일)는 메인 코스이니 되도록이면 모른척하지 말 것. 키스데이(6월 14일), 허그데이(12월 14일)는 돈은 안 들면서도 분위기는 제대로 낼 수 있는 날이니 핑계 김에 진도를 나가보는 것도 좋다. 그 외 크리스마스(12월 25일), 빼빼로데이(11월 11일) 등도 연인들에게 주목받는 날.

생일: 설마하니 애인 생일 잊어버릴까 싶지만 정신없이 지내다가 당일 날 뒤늦게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 챙겨주지 못했을 경우 다른 기념일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섭섭해 하므로 최우선적으로 기록해둘 것.

Tip: 생일을 미리부터 챙기면 소소하게 활용할만한 아이템들이 많다. 특히 생일날로 넘어가는 0시 0분에 처음으로 생일축하 문자를 날린다면, 들이는 노력에 비해 효과는 200%. 자취하는 연인이라면 보온병에 미역국 한 사발 담아가는 것도 감동의 도가니탕에 밀어넣을 수 있는 방법이다.

주변인 생일: 가족, 절친한 친구들의 생일이 여기 해당된다. 꼭 챙기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지금 연인과 오래, 길게 가고 싶다면 한 번쯤 체크해보는 것도 좋다. 특히 여자는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마음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측근을 내편으로 만드는 게 도움이 된다. 가족과 친구들이 남친을 칭찬할 때, 그녀의 자신감이 상승하는 것은 보너스!

Tip: 거창하게도 필요 없다. 부모님껜 전화, 친구들에겐 문자나 홈페이지 방명록 정도만 챙겨도 “어머 네 남친 세심하다 야~”라는 추켜세움에 한껏 기분 좋아진 여친의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챙기면 득되는 연애 소스 체크

주소: 겉으로 내색하지 않지만 여자들의 연애 로망 중에 집이나 회사로 배달되어 오는 꽃다발이나 선물이 있다. 특히 회사로 오는 선물의 경우 겉으로는 뭐 “이런거 보냈어~” 하면서도 주변 동료 여직원들의 부러움 섞인 눈빛을 양껏 느끼고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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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만약 주소지로 선물을 보낼 경우 ‘서프라이즈’한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 주소는 회사 주소가 적힌 명함이나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보할 수 있고, 집 주소는 집에 바래다줄 때 문패 정도로 충분히 확인이 가능하다.

연인이 좋아하는 것: 여자들은 의외로 사소한 부분에서 감동을 받는다. 평소 취향이나 좋아하는 먹거리, 갖고 싶어 했던 것들 모두 연애의 소중한 데이터베이스가 된다는 사실.

Tip: 평소 무심코라도 “저거 예쁘다”는 말을 했다면 잊지 말고 적어둘 것. 나중에 선물을 고를 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선물 줄 때의 멘트는 “니가 저번에 예쁘다고 했던 기억이 나서..” 정도. 당신의 세심함에 그녀는 이미 감동의 바다로 퐁당.

데이트 일기: 길게 쓸 필요도 없다. 언제, 어디서, 뭐 했고, 분위기 어땠다는 정도만 쓰면 OK. 다른 사람들하고 헷갈리지 않을 수도 있고, 반응 좋았던 건 다음에 또 써먹을 수도 있으며, 시간이 흐른 뒤 작년 오늘엔 뭐했었다는 식으로 추억 울궈먹기도 좋다.

Tip: 길게 의무적으로 쓰려고 하면 며칠 못 쓰고 포기하기 쉬우니 특징적인 날만 기입하는 것도 방법. 어느 정도 적힌 내용이 생긴 뒤엔 여자친구에게 이벤트 삼아 다이어리를 공개할 수도 있다.



무심한 남자친구 때문에 답답한 여자라면, 다음 주에 있을 1월 14일 다이어리데이를 노려보자. 미리 달력에 자신이 원하는 날을 다 표시한 다이어리를 선물한다면 “몰라서 그랬어”라는 핑계를 원천봉쇄할 수 있을테니까. 아니면 이 글을 곱게 프린트해서 어딘가 은근슬쩍 흘려라. 안 챙겨준다고 싸우느니 가끔은 옆구리 찔러서 절 받는 것이 행복한 연애 생활엔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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