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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사랑과진실 및

<고발> 데이트 폭력 일삼는 남자 외...

by 나비현상 2008.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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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즈] 연애 배심원단 소


 

김덕일 미국 미네소타 임상심리대학원에서 결혼과 가족 치료를 전공, 현재 결혼과가족관계연구소 소장.
최지영 지음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로 가정법률상담소 고문을 맡고 있다.
송창민 국내 최고의 온라인 연애컨설팅 카페인 ‘쿨 카사노바’의 운영자.
표인봉 TV 프로그램 <이 사람을 고발합니다> <솔로몬의 선택>의 패널, 연애 고민을 속 시원히 해결해주는 해결사.

 

<고발> 데이트 폭력 일삼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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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앞에선 안아주고 키스하는 등 지극 정성이지만 둘만 있으면 사소한 싸움에도 머리채를 휘어잡거나 배를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두릅니다. 심지어 보이지 않는 곳만 골라서 때리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전혀 눈치를 못 챕니다. 그에게 이별을 통보하자 자신과 헤어지겠다면 제가 임신 중절 수술을 한 사실을 부모님께 말하겠다며 협박까지 합니다.


김덕일 평결 >> 남자 유죄, 위자료 300만원.
데이트 폭력에다가 협박까지 하는 남자는 이미 조폭 수준. 이 남자에게 폭력성에 대해 심리치료 6개월에 사회봉사 40시간, 협박에 대해서는 위자료 300만원을 선고한다. 명심해야 할 것은 이런 남자와는 절대로 결혼을 해선 안 된다는 것.
최지영 평결 >> 형법상 폭행죄 및 협박죄로 남자, 유죄.
상처가 잘 보이지 않더라도 폭행당한 직후 병원에 가서 진단서를 끊으면 증거를 확보할 수 있으므로, 먼저 증거를 마련한 후 경찰에 고소하라. 동시에 본인 및 부모님에게 접근이나 전화 연락 등을 못하도록 청구하는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이나 접근금지 명령 신청을 제기하는 것이 좋겠다. 폭력성은 절대로 고쳐지지 않으므로 하루빨리 관계를 깨끗이 정리하라.
송창민 평결 >> 남자 유죄.
두려워하고 나약한 모습을 보일수록 그의 집요한 협박은 끊이지 않을 것. 혼자서 애태우지 말고 친한 지인들의 힘을 빌려 그와의 관계를 완전히 청산하라.
표인봉 평결 >> 남자 유죄, 벌금 5000만원 혹은 실형 20년.
가해자이면서 여친의 약점을 잡아 협박을 하다니? 깡패인가? 당신은 남친의 행동에 길들여진 나머지 상황에서 벗어날 용기가 안 생길지도 모르지만 바로잡지 않으면 평생이 지옥이 될 것. 약점을 오픈할 것을 각오하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라.


당신에게도 고발하고 싶은 사이코 남친이 있으신가요? 상담 받는 남친들 중 과연 누가 유죄, 무죄일까요? 배심원으로 나선 4명의 연애 해결사들의 통쾌한 평결이 시작됩니다. 경우에 따라선 벌금형도 부과됩니다.



<고발> 섹스리스 남친


 

사귄 지 5년 된 커플입니다. 처음엔 눈만 마주쳐도 불같이 타올랐지만, 지금은 의무방어전으로 일 년에 두세 번 할까 말까 합니다. 창피함을 무릅쓰고 짙은 화장에 섹시한 속옷을 입고“오늘 밤 어때?”라고 물으면 딴청을 부리며 잠자리를 거부합니다. 발기부전도 아니고, 다른 여자가 있는 것 같지도 않아요. 이러다가는 제가 먼저 한눈을 팔 것 같습니다.


 

김덕일 평결 >> 남녀 모두 유죄.
최근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지 혹은 남 모를 성적 질환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점검해볼 것. 남자들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성욕이 감퇴한다. 함께 좀더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당신이 참지 못하고 한눈을 팔 것 같으면, 헤어질 것을 권한다.
최지영 평결 >> 형사상 범죄는 성립되지 않지만 여자가 말해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잘못한 쪽은 남자.
섹스리스인 남자들은 보통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숨겨두길 바라고, 오히려 문제 제기를 하는 여자를 ‘밝히는 여자’로 매도하는 경향이 강하다. 황혼까지 건강한 성관계를 갖고 싶다면, 먼 앞날을 생각해 헤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송창민 평결 >> 남자 유죄.
5년이 넘었다면, 자연스럽게 성적인 흥분을 불러내기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트집을 잡는 걸 보면 그는 이미 당신에게서 마음이 떠난 것 같다. 지금과 전혀 다른 매력을 어필해보되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미련 없이 헤어질 것.
표인봉 평결 >> 남자 유죄, 벌금 100만원!
그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그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은 스타일에 도전해보라. 예를 들면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춘자같이 시원한 삭발을 한다거나 하는 방법 말이다. 하하.


 


<고발> 스타일에 목숨 거는 남자


 

그는 디올 옴므의 슬림한 핏에 몸을 맞추려고 몇 달 동안 다이어트를 하고, 한 달에 두 번씩 유명 헤어디자이너에게 머리를 자르며, 자신의 눈에 들어온 아이템은 액수에 상관없이 어떻게든 손에 넣고야 마는 남자입니다. 처음에는 스타일리시한 모습이 좋았지만, 최근에는 제 스타일에 대해 간섭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동대문에서 옷을 사느냐, 긴 생머리는 왜 자르냐고 합니다. 촌스럽다고 저를 무시하기도 합니다.


 

김덕일 평결 >> 남자 유죄.
다른 사람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자존감이 매우 낮아 뿌리 깊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 과도하게 스타일에 집착하는 것은 추한 내면을 감추고 포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남자에게 자존감 회복을 위한 심리치료를 권한다.
최지영 평결 >> 형사상 범죄는 성립되지 않지만 남자가 잘못.
지금이야 스타일을 간섭하는 데 그치지만 간섭이 심해지면 의처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함. 의처증이 심해지면 법적으로 결혼을 유지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되므로, 남친에게 ‘나도 나만의 스타일이 있으니 지나치게 간섭하지 말았으면 좋겠어’라고 따끔하게 말해줄 것.
송창민 평결 >> 남자 유죄.
그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보조는 필요하다. 무작정 간섭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감각 있는 그를 통해서 스타일을 개발한다는 식의 생각을 전환해보는 것은 어떨까?
표인봉 평결 >> 남자 유죄, 벌금 50만원.
이상봉 같은 유명 디자이너를 한 분 섭외하라. 그런 다음 남친의 패션에 대해 어떻게 이렇게 입을 수 있냐, 너무 구리다며 심하게 쪽을 준다. 남의 스타일을 무시하는 게 이런 거라는 걸 직접 체험토록 하는 것. 기고만장했던 남친의 기세도 수그러들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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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집착하는 남자


 

일 년 정도 된 커플입니다. 제가 살사 댄스 동호회에 있는데, 어디라도 놀러 가면 제가 있는 곳까지 찾아와 친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정도입니다. 한 번은 동호회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는데, 남자 목소리가 들린다며 찾아와서는, 다른 남자 옆에 앉아 시시덕거리고 있다고 악을 쓰더니 담뱃불을 혓바닥에 지지기까지 하고, 소주 한 병을 마시더니 벽에다 내리쳐서 박살을 냈습니다. 저의 모든 것을 컨트롤하고 싶어하고 폭력성도 나날이 더해만 갑니다.


 

김덕일 평결 >> 남자 유죄.
직접적인 폭력 행위가 없었더라도 혓바닥에 담뱃불을 끄는 등의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것도 폭력에 해당된다. 이런 폭력 성향의 남자는 치료되지 않으면 거의 100% 가정폭력범이 된다는 점을 명심할 것. 심리치료 3개월을 권한다.
최지영 평결 >> 현재는 형사상 범죄가 성립할 수 있을지 모호하지만 남자의 잘못.
폭력, 협박 성향 역시 형사상 범죄일 뿐 아니라 중대한 이혼 사유가 된다. 하자를 가진 남자와 관계를 지속하는 것은 인생 파탄의 지름길. 이별을 통보하라.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고 스토킹하거나 폭력을 휘두르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법원에 접근금치 가처분 등을 신청할 것.
송창민 평결 >> 남자 유죄.
보통 이런 남자는 폭력적인 행동이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 위한 것이므로 의외로 소심하고 약한 사람들이 대부분. 겉으론 불지른다, 칼 들고 찾아간다며 심한 소리를 하지만 도리어 강하게 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겁을 먹는다면 오히려 남자의 의도대로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 것.
표인봉 평결 >> 남자 유죄, 벌금 5000만원.
이 남자 혹시 따 아닌가? 이런 유의 사람은 주변에 친구가 별로 없고 갑을 관계에서 을의 입장이었던 사람이 대부분. 당신에 대한 분노와 질투심을 자꾸 폭력적인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이므로 나이가 들수록 증상은 더 심해질 것이다. 차마 헤어지라고 할 순 없으니 남친의 외로움을 이해해보려 노력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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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돈 요구하는 남자


 

제 남친은 성격 좋고,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다 좋은데, 씀씀이가 헤퍼요. 새로 나온 디지털 제품을 안 사고는 못 배기는 얼리어댑터죠. 심지어 그동안 사들인 전자 제품 때문에 카드 빚 독촉에 시달리는 눈치예요. 얼마 전에는 결혼을 빨리 하기 위해서라도 빚을 조금 갚아주면 안 되겠냐고 하는 겁니다 . 갚아주고 싶지만, 버릇 될까봐 망설여져요.


 

김덕일 평결 >> 남자 유죄.
경제관리가 되지 않아 여자친구에게 빚을 갚아달라고 말하는 남자는 무책임하고 충동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임이 분명하다.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지출을 줄이고 가계부를 쓰면서 빚을 줄여가지 않는다면, 당장 헤어지는 편이 낫겠다. 혹 그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결혼을 생각한다 하더라도 스스로 다 갚을 때까지 결혼 얘기는 꺼내지도 말 것.
최지영 평결 >> 형사상 사기죄 성립할 수 있음.
결혼을 조건으로 빚을 갚아달라고 말하는 남자는 싹수가 노랗다. 하지만 갚을 의사도 없이 돈을 빌려가서 떼어먹는 정도까지 가지 않는 한 형사적 범죄는 성립되지 않는다.
송창민 평결 >> 남자 집행유예.
그의 소비 패턴과 과소비는 분명 비정상. 도와주다니? 말도 안 된다. 이런 사람은 나중에 당신의 치마폭에 숨어 지내려고 할 것이다. 그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 지켜보라. 그러고 나서 그와의 결혼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
표인봉 평결 >> 남자 유죄, 벌금 100만원.
그의 낭비벽을 고치기 위해 남친과 함께 백화점에 가라. 최고급 이탈리아 소파, 몇 천만원짜리 시계를 둘러보며 사달라고 졸라대고, 황당해하는 그에게 “다른 건 잘 사면서 이런 건 왜 못 사줘?”라며 호기를 부릴 것. 충격엔 충격요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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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오럴섹스 요구하는 남자


 

그와 저는 성격도 잘 맞고 속궁합도 나쁘지 않습니다. 단, 문제가 있다면 남자친구가 습관적으로 눈을 뜨자마자 오럴 섹스를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섹스야 나쁘지 않지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남자친구의 것을 빨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남자친구의 자존심이 상할 것 같아 오늘도 마음에 없는 오럴 섹스를 해주었습니다.


 

김덕일 평결 >> 남녀 모두 유죄.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해 여자친구의 희생을 강요하였으므로 그는 유죄. 여자 역시 남자친구의 자존심이 상할까봐 자신을 학대하고 있으므로 유죄.
최지영 평결 >> 법적 문제는 아니지만 잘못은 남자에게 있음.
원하지 않는 섹스를 강요하는 것 자체가 유죄. 서로 기분 좋자고 하는 섹스인데, 마음에도 없이 그가 원하니까 해주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언젠가는 불만이 곪아 터질 수밖에 없다. 오럴 섹스 정도가 형사상 강요죄가 되는 것이 아니지만, 자유의지가 무시되는 것도 그냥 넘길 일은 아니다.
송창민 평결 >> 남자 유죄.
연애는 서로의 합작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남자는 연인 사이에서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누리고 있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여자만 희생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진지하게 대화하라. 그가 당신을 정말 사랑한다면 한층 조심스러워질 것이다.
표인봉 평결 >> 남자 유죄, 벌금 30만원.
남자친구는 역지사지하는 법을 배워야 하겠다. 이번엔 당신이 반대로 요구해보라. 단, 며칠 동안 씻지 않는 센스(?)와 인내가 필요하다. 사람은 원래 지독하게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는 법이니까, 후훗.


 


<고발> 나는 그의 세컨드


 

남친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에 놀라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응급실에 정신을 잃고 누워 있는 그를 바라보고 있는데 간호사가 말하기를 남친이 옆에 누워 있는 여자와 함께 실려왔다고 하더군요. 알고 보니 그녀는 오래전부터 사귀어온 그의 여자친구였고 그녀와 동거까지 할 정도로 깊은 사이였습니다. 저를 기만한 이 남자, 어떡해야 하나요?


 

김덕일 평결 >> 여자 유죄.
가끔 남자가 너무 좋으면 세컨드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이 있는데,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하면 항상 정서가 불안하고 신경질적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친절하게 대해주던 그 남자 때문에 헤어지는 게 힘들다면 남자의 여자에게 당신의 존재를 알려라. 어쨌든 판결이 날 것이다.
최지영 평결 >> 여자에게 민사상 손해배상책임이 있음.
역으로 보면 당신이 사실혼 관계를 파탄시킨 주범이 되어 당신이 오히려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혼인을 빙자하여 간음을 하였다거나 금전적 사취를 한 것이 아닌 이상 양다리라는 이유만으로 그에게 손해배상책임 등을 물을 수 있는 근거는 없다. 그냥 개에게 물렸다고 생각하고 잊어버려라.
송창민 평결 >> 남자 유죄.
지금 그를 사랑하는 당신 입장에서는 그가 당신에게 돌아와주기만 하면 모든 것을 용서할지도 모르겠지만 당신과의 관계를 유지했던 그의 진정한 목적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당신과 함께함에 누릴 수 있는 쾌락? 아니면 당신과의 순수한 사랑?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현명한 판단을 하길 바란다.
표인봉 평결 >> 남자 유죄, 벌금 1억!
남자가 양다리를 걸친 경우 용서고 뭐고 없다. 아무리 남자가 사랑한다고 해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정리하라.



에디터 여하연 | 취재 유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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