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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아버지와 딸이 ‘결혼 생활’...호주 사회 발칵

by 나비현상 2008.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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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동부 마운갬비어에 사는 한 남성이 자신의 딸과 7년 넘게 근친상간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드러나 호주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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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실은 존 디어비스라는 이 남성이 무장 강도 혐의로 법정에서 심문을 받던 도중 밝혀졌다. 이들 사이에는 현재 한 살 난 딸이 있는데, 2001년에 태어난 첫아이는 선천적심장 질환으로 출생 며칠 후 바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이들의 근친상간을 불법으로 판결내리고 앞으로 성관계를 하지 못하도록 3년 동안 감시하기로 하였다.

이에 부녀이자 커플인 존과 제니는 호주의 한 티비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자신들의 관계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를 구했다. 그들은 제니가 한 살이던 때, 존이 그녀의 어머니와 헤어진 이후 30년간 서로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제니가 전남편과의 불화로 두 아이를 데리고 아버지 곁에 왔을 때, 서로를 부녀가 아닌 이성으로 보게 되었다고. 그들은 감정에 이끌려 지난 7년간 관계를 지속해 온 것에 대해 잘못이란 것을 인정하고, 앞으로 육체적 관계를 맺지는 않겠지만 서로 감정적으로 의지하고 둘 사이의 아이를 함께 양육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나 제니의 친엄마 조안과 존의 두 번째 부인 도로시는 다른 매체를 통해 이들의 주장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도로시가 존과 재혼했을 당시 15살이었던 제니가 자신들과 일주일간 함께 지냈고, 이후로도 4번 정도 같이 지냈었기에 그들이 30년 동안 얼굴을 보지 못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것. 그저 사람들의 이해를 얻고 싶다는 이 엽기적 커플의 ‘소박한’ 바람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듯하다.

[팝뉴스]   한미영 기자 [무단전제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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