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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가 조금 뒤에 진행될 ...

by 나비현상 2007.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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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가 조금 뒤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개최지 발표는 당초 3시 15분에 있을 예정이었지만 총회가 진행이 늦어지면서 4시 후반부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박람회기구 총회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연결합니다. 임수근 기자!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할 박람회기구 BIE 총회가 진행 중이죠?

[리포트]

당초 일정대로라면 개최지가 이미 결정됐을 시간이지만 지금은 우리나라의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경쟁국인 모로코의 프리젠테이션이 진행 중입니니다.

예정보다 1시간 조금 넘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개최지 투표와 그 결과는 4시 후반에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진행된 프리젠테이션에서 여수는 첨단 영상기술을 이용해 여수박람회를 미래를 보여준 뒤 감동적인 문화공연으로 회원국 대표들의 표심을 움직였습니다.

[질문]

먼저 경쟁국 후보 도시와 비교해 볼 때 여수의 박람회 유치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가장 궁금한데요?

[답변]

여수와 경쟁하고 있는 곳은 모로코의 탕헤르와 폴란드의 브로츠와프 이렇게 2곳입니다.

우리 대표단은 현재 판세가 박빙이지만 여수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습니다.

대표단은 그 근거로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란 여수의 주제가 국제사회에 더 큰 공감대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이슈인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 문제가 여수의 주제와 맞아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또 경제력과 국제행사 개최능력 등 객관적인 국가역량에서 경쟁국에 크게 앞서는 점도 우리의 우세를 점치는 이유입니다.

[질문]

그럼 경쟁지 가운데 여수의 가장 강력한 상대는 어딘가요?

[답변]

모로코의 탕헤르입니다.

모로코가 최근 5개월 동안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신규 회원국을 집중적으로 영입하면서 초반 격차가 크게 좁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까지 98개였던 회원국 수가 여섯 달 만에 140개 국으로 무려 40여개나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인 20개 나라가 모로코 지지 성향인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입니다.

게다가 이슬람 국가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하는 최초의 박람회라는 모로코의 명분 또한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질문]

그럼 최종 개최지는 어떻게 결정됩니까?

[답변]

개최지 결정은 세계박람회기구 BIE 회원국의 비밀 전자투표로 정해집니다.

개최지로 뽑히려면 BIE 회원국 3분의 2 이상이 출석한 가운데 출석 회원국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합니다.

3분의 2 이상 표를 얻는 곳이 없으면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킨 뒤 2차 결선투표를 실시해 많은 표를 얻은 쪽이 선정됩니다.

현재 분석으로는 1차 투표에서 2/3 이상의 표를 얻는 후보 도시는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 1차 투표에서 탈락한 후보 도시의 지지표를 2차 투표에서 누가 더 많이 흡수하는냐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 파리 박람회기구 총회장에서 YTN 임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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