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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미국 10대 여학생들 '임신협약' 충격

by 나비현상 2008.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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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0대 여학생들이 집단으로 임신을 하자는 협약을 맺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상대 남성이 누구인지도 상관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고등학교 입니다.

이 학교에선 얼마전부터 이상한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았습니다.

임신한 여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고 이들이 '임신을 해서 애들을 함께 기르자'는 협약을 했다는 겁니다.

[인터뷰:학생]
"친구인 두 여학생이 함께 임신하자고 했다고 들었어요."
(I heard, I heard there was two girls, and they were like best friends and they wanted to like be pregnant together.)

결국 학교 측이 조사에 나섰고 소문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학교 교육감]
"처음 10명일 때 알아차렸는데 17명이었습니다. 모두 백인 여학생들이고요."
(There are 17 girls, originally we took notice of this when there were ten, they are young white women.)

학생들은 임신이 됐을 땐 서로 손뼉을 마주치며 기뻐했고 파티까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16살 이하이고, 상대 남자도 특별히 가리지 않아 20대의 노숙자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사실은 이들과 함께 하지 않은 임신 여학생에게도 충격이었습니다.

[인터뷰:임신 여학생]
"미친 짓이라고 생각해요."
(I thought it was kind of crazy.)

어른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시 의원]
"학생들이 이성적인 결정을 못한 것입니다."
(They're not making rational decisions.)

[인터뷰:주민]
"현실도 모르고 농담처럼 한 거예요. 다 알아서 한다고 생각했겠죠."
(They are taking it as a joke. they don't realise.and then they think they have it under control.)

학교 측은 이같은 충격적인 임신협약이 자부심이나 애정결핍, 단순 호기심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jwry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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